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슝안신구로 모여라” 부동산 투기 극성

[2017-04-06, 10:02:45]
지난 1일 중국 정부가 허베이(河北) 슝안신구(雄安新区)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외지인들이 슝안신구로 몰려 부동산 투기 행위가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화사(新华社), 인민망(人民网),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현지 언론들은 5일 해당 지역의 부동산 투기 현황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 청명절 연휴의 고요한 침묵을 깨고 새로운 국가급 특구로 슝안신구를 지정한 바 있다.

이 소식을 들은 각지 부동산 투자가들은 슝안신구로 모여 ‘부동산 투기성’ 청명절 연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뤼마마(驴妈妈)에서 내놓은 5일 보고서에 따르면, 청명절 기간 슝안신구 예약률은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 2,3일 이틀간 이 지역을 방문한 인구는 1만 328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45%나 늘었다. 실제로 현지에는 차량이 급격히 증가해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현재 슝안신구의 집값이 개발 계획 발표 전보다 4배 이상 뛰며 거품이 심해졌고 이를 보다 못한 정부는 지난 4일 불법 부동산 투기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

허베이 슝안신구 부동산시장 기획 준비 위원회는 지난 5일까지 슝안신구 내 불법 부동산, 건축 행위 765건, 불법 건축물 철거 125건, 폐업 조치한 아파트 분양사무소, 중개업소 각 71건, 35건, 불법 분양 광고 규제 1597건 등을 적발해냈다. 이밖에 불법 온라인 부동산 매매 행위는 9건, 부동산 투기 관련 범죄 혐의자 7명을 구속시켰다.

이 같은 투기 행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슝안신구 내 부동산 매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파는 매물이 없어 현지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중웬부동산(中原地产) 수석 애널리스트 장다웨이(张大伟)는 “현재 슝안신구의 부동산 교역은 대부분 동결된 상황이지만 슝안신구와 가까운 주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바저우(霸州)시, 런추(任丘)시 등에도 엄격한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해 투기 과열 양상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에 집 몇 채?' 한눈에… '부동산 통일등기제.. hot 2017.04.05
    앞으로 누가 전국에 몇 채의 집을 구매했는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올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 ‘부동산 통일등기제’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북경만보(北京晚报)는..
  • 신화‧홍싱국제광장 한국인 초청 설명회 hot 2017.03.24
    “중심상권 확보로 안정적인 경영하세요” 신화‧홍싱국제광장(新华‧红星国际广场) 한국인 초청 설명회가 24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화‧홍싱국제광장에서..
  • 부동산 100대 기업 14년간 81% 도태 hot 2017.03.18
    지난 10년간 부동산 100대 기업의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도태되는 기업들이 늘면서 도태율이 8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 연구원이 발표한 중..
  • 신화‧홍싱 국제플라자 한국브랜드 유치 설명회 hot 2017.03.17
    “신개념 韩문화체험 쇼핑몰 될 것”사드 한파에도 중국 시장을 향한 한국기업들의 열망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롱바이신춘(龙柏新村)역 인근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
  • 베이징 ‘2주택 선납금 비중 60% 이상’으로 상향.. hot 2017.03.17
    베이징 정부는 17일 ‘2주택 구매 선납금 비중을 60% 이상으로 인상’과 ‘대출기한 25년 이상의 개인주택 담보대출 지급 중단’의 새로운 부동산 통제 정책을 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