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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국제학교 5월 등교 가능성은?

[2020-04-10, 21:02:10] 상하이저널
로컬학교, 중3•고3 4월 27일… 5월 6일 순차적 개학
한국학교, 교육국 안전심사 통과 후 개학일 발표
국제학교,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먼저 풀려야  

 



상하이가 드디어 개학 날짜를 확정했다. 지난 9일 상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4월 27일 중3, 고3, 대학졸업학년을 시작으로, 기타 학년은 5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게 된다. 개학 날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각 학교에서 5월 5일(화)까지 등교 준비를 위한 작업을 마치도록 안내했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의 이번 발표로 상해한국학교를 포함 국제학교 재학생들은 5월 개학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하이 소재 국제학교들은 10일 공지문을 통해 상하이시 발표에 맞춰 개학을 위한 준비에 노력하겠지만 5월 6일 개학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요한 것은 교육위원회가 제시한 개학을 위한 심사에 통과해야 한다는 것. 

상해한국학교 전병석 교장은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에서 요구한 개학을 위한 사전준비 사항을 충족했을 때 가능하다. 사전 준비가 끝나면 학교 소재지 관할 민항구 교육국에 안전검사를 신청해 합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4월 27일 고3과 중3의 등교가 가능하다”고 전하고 “교육위원회로부터 받은 개학준비 작업 공문을 잘 살펴 준비되는 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까다로운 개학 심사 기준

교육위원회의 심사 요건은 간단치 않다. 상하이보다 먼저 개학을 준비했던 중국 내 한국학교 중 한 번에 통과한 학교가 없을 정도로 심사 항목이 많고 까다롭다. 실제 소주한국학교는 2회에 걸쳐 심사를 받았다. 무석한국학교는 4월 7일 심사 후 개학일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33가지 요건을 갖춰야 할 만큼 높은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개학 허가를 위한 필수 요건을 발표했다. ▲교사 학생 모두 음성 확인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 물자 준비 ▲학년별 등하교 시간 조정 ▲아침검사, 건강 순찰제도 마련 ▲철저한 식품 음수 위생 관리 등 10가지가 해당된다. 

SAS, 학생 30% 교사 50% 이상 미입국

이번 발표에 대해 일부 국제학교들은 로컬학교에 해당하는 조치로 해석하기도 한다. 중국정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해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학교(푸시)는 4월 7일 기준, 학생 30%, 고등 교사 50%, 초중 교사 60% 가량이 상하이에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콩코디아는 3월 14일 기준 학생 40%, 교사 55%가 미입국 상태였으나 이후 입국자가 늘어 현재 개학준비에 지장이 없다고 발표했다. 상해한국학교는 교사 전원이 입국했고 학생 약 3%가 미입국한 상태다.

이에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개학 허가 조건 10가지에 “제때 학교로 돌아오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학년, 학급 단위로 개별화된 교학 지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그러나 미입국 학생과 교사가 많은 국제학교 경우는 중국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는다면 현재로선 5월 6일 개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 5월 등교 가능할까?

로컬학교 학부모들은 5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초등 등교는 몇 주 이상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교육위원회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은 자기 면역 능력이 약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므로 이들의 등교, 등원일 결정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개학일을 확정한 곳 중 초등 개학일을 발표한 지경은 칭하이(青海) 신장(新疆) 두 곳뿐이다. 4월 13일에 개학하는 소주한국학교도 중고등(7~12학년) 외 초등•유치원 개학일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5월 중으로 등교하기를 바라며 조바심을 내고 있다.  


급식은 안전할까?

개학 후 방역 위생에 가장 우려되는 것이 점심 급식이다. 일부 로컬학교들은 뷔페식 급식은 중단하고 도시락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부 학교는 식당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학년별 식사 시간을 조정할 방침이다.

상해한국학교는 급식업체 선정 문제뿐 아니라 위생 안전을 위해서라도 개학 후 당분간 도시락으로 급식을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현재 토요일 등교를 통한 보충 수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방학 연기에 대한 의견은 등교 후 의견 수렴과 종합적 판단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원은 초중고, 유치원 등교 이전에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 교실 마스크 착용, 사립학교의 학비 환불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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