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위챗, 친구 목록 정리서비스…개인정보 유출 논란

[2020-09-23, 10:38:43]

중국인의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 친구 목록에 추가되어 있는 것이다. 일명 ‘유령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한번에 정리하지 못해 쓸데없이 친구 목록만 길어져 불편을 겪는다. 이 때문에 최근에 중국에서는 ‘유령 친구 목록 정리’ 일명 칭펀(清粉)이라는 서비스 시장이 블루오션을 떠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은 중국인들이 이용했지만 오히려 개인 정보를 고스란히 업체에 넘겨주는 꼴이 되었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중국 중앙티비(CCTV)에서 이 ‘칭펀’ 서비스 문제를 집중 보도하며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남성은 한 동안 연락이 없던 선생님으로부터 이 웨이신 칭펀 서비스를 추천하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상하게 여긴 남성이 직접 선생님께 연락을 하자 이 선생님이 최근 칭펀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서비스 업체에서 선생님의 아이디로 지인들에게 이 서비스 광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칭펀 서비스는 타오바오나 시엔위(闲鱼)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몇 위안에서 몇 십원으로 다양하다. 기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한 업체를 골라 칭펀 서비스를 구매했고 입금이 확인되자 자신의 QR코드를 스캔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코드를 스캔하자 자신의 주계정이 성공적으로 다른 기기에서 로그인되었다. 해당 기기에서 자신의 웨이신 계정의 (유령)친구 목록 삭제를 하는 것이다.

 

 

 

서비스 업체는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웨이신 보안센터에서는 “업체에서 해당 고객의 로그인 권한을 얻은 후 큐알코드를 따로 저장해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며 해당 서비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바이러스 감염, 개인 대화 기록 노출, 계좌정보 노출 및 기타 친구에 광고 메시지 전송 등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신 측은 만약 이미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라면 웨이신 로그인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로그인 장치 관리 본인이 등록하지 않은 기기의 로그인 권한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웨이신에서 직접 관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3.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5.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6.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7.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8.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9.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10.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10.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3.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4.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5.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6.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7.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8.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9.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