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골키퍼, 中 누리꾼에 “송금 그만” 호소

[2024-06-14, 15:13:37]

눈 떠보니 중국 축구의 ‘국민 영웅’이 된 싱가포르팀 골키퍼 하산 서니가 중국 누리꾼들에 “송금을 멈춰 달라”고 호소해 연일 현지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구파신문(九派新闻)에 따르면, 싱가포르팀 골키퍼 하산 서니는 최근 개인 SNS에 중국 축구 팬들에 중국어로 “온라인을 통한 송금을 중단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하산 서니 식당의 결제 QR코드가 조작됐기 때문.

이에 앞서 하산 서니는 지난 11일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 경기에서 무려 13개에 달하는 태국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신들린 선방을 했다. 이미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된 싱가포르가 하산 서니의 활약으로 태국과의 경기에서 단 3골만 내주면서 이 덕에 중국은 같은 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의 모든 공을 하산 서니에 돌리며 그를 ‘축구 국민 영웅’이라 추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그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나시레막(NasiLemak) 식당은 중국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급기야 중국 누리꾼은 식당의 결제 QR코드 사진을 스캔해 ‘원거리 송금’을 보내기까지 했다.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하산 서니의 아내는 익명의 누군가가 돈을 끊임없이 보내 보이스피싱이나 사기당한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눈 떠보니 ‘중국 국민 영웅’이 되어 뜻밖에 ‘잭팟’이 터진 하산 서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축구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면서도 더 이상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받은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나에게 속하지 않은 돈을 받으면 누군가에게 기부해야 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산 서니의 요청에도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원거리 송금’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급기야 누군가 그의 식당 결제 QR코드를 교묘하게 바꿔치기한 영상,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해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하산 서니는 중국어로 이 사실을 알리며 “모두 이성적으로 응원해 주기를 호소한다”며 “온라인을 통해 내게 보내는 송금을 중단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중국 클럽에서 뛸 생각이 있느냐는 매체 질문에 하산 서니는 “나는 이미 40세인데 왜 고려하지 않겠는가? 기회는 항상 있지 않다”며 “나를 향한 중국 팬들의 이 같은 응원은 매일 일어나지 않는다. 나와 가족에 더 나은 선택이 된다면 계약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9.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10.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경제

  1.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2.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3.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상하이 오피스 시장 수요 회복…하반기..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3.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7.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8.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4.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5.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8.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9.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