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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서전서 만나는 작가 치마만다&볼프람

[2019-08-16, 15:10:50]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 창비 | 2016. 1.

 

 

오늘날 페미니즘은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온갖 오해를 단호하고도 위트 있게 반박하며 여성과 남성 모두를 페미니즘의 세계로 초대한다. 전통적인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방식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고 있으며, 페미니즘을 통해 우리 모두가 더욱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역설한다. 

 

'모두를 위한 21세기 페미니스트 선언'이라 부를 만하다. 유튜브에서 25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2012년의 TED×Euston 강연을 바탕으로, 2014년 미국에서 책으로 출간되었다. 스웨덴에서는 이 책을 전국의 모든 16세 고등학생에게 배부하여 성평등 교육의 교재로 삼기로 했고, 팝스타 비욘세는 강연의 일부를 자신의 노래에 샘플링했다. 저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치마만다는 1977년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다.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서 각각 문예 창작과 아프리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나이지리아의 엄격한 상류 가정 출신 소녀의 정신적 독립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소설 <보라색 히비스커스>(2003)로 영연방 작가상과 허스턴 라이트 기념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나이지리아 현대사를 조명하면서 그곳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 낸 두 번째 장편소설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2006)로 오렌지 소설상(現 여성 작가 소설상)과 10년간의 오렌지 소설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최고 중의 최고 상’을 받았고 ‘천재 상’으로 불리는 맥아서 펠로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100대 도서’ 목록에 올랐다. 

 

동시대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들의 아메리칸드림과 그 명암을 사랑과 우정을 소재로 재치 있게 그려 낸 작품 <아메리카나>(2013)은 전미 서평가 협회상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더 타임스> 선정 ‘21세기 필독 소설 100권’에 뽑혔다. 이후 전 세계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을 알리는 에세이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2014)와 <엄마는 페미니스트>(2017)로 일약 페미니스트 작가로 거듭났다.

 

 

철학, 마법사의 시대

볼프람 아일렌베르거 | 파우제 | 2019. 4.

 베냐민, 카시러, 하이데거 그리고 비트겐슈타인까지, 위대한 철학자 4인의 삶과 그들이 살아간 시대상을 펼쳐낸 책이다. 1920년대, 최초의 세계대전이 지나간 자리에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가 물리학에서, 토마스 만과 제임스 조이스가 문학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오늘날 우리가 ‘현대’라 부르는 시기의 기원이자, 거대한 영감과 충격적인 경고를 동시에 던졌던 이 시기에 위대한 네 철학자, 발터 베냐민, 에른스트 카시러,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르틴 하이데거는 철학을 혁신했다. 이 네 천재 철학자들은 완전히 다른 삶을 대표한다. 

 

베냐민은 대도시의 불안정한 노동계급, 카시러는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 부르주아, 하이데거는 고향을 중시하고 민족주의에 물든 은둔형 사상가, 그리고 억만장자의 아들로 태어난 비트겐슈타인은 깊은 영성과 단순한 노동에서 평온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결국 하나의 같은 질문에 몰두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 답을 찾아 많은 이들이 헤매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독일 철학자 볼프람 아일렌베르거 <타게스슈피겔>, <디 차이트>에 자유기고가로 글을 싣고 있으며, 잡지 <키케로>의 정치부 통신원으로 일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어쩌다 셈하는 법을 잊었을까?>, <득점 예찬: 축구철학의 마흔 가지 센터링>, <노스트라다무스, 미래에 대한 또 하나의 진실> 등 철학적인 주제를 가진 대중서를 많이 저술했다. 현재 베를린과 핀란드를 오가며 살고 있다.

 


<도서전 작가와의 만남>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8월 17일 10시~12시
•上海图书馆西门5304室(淮海中路1555号)


볼프람 아일렌베르거(Wolfram Eilenberge)
•8월 18일 10:45-11:45
•上海展览中心 中心活动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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