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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의 패션칼럼] 패션 소비 패턴의 발전에 관하여

[2018-07-17, 14:36:30]

중국 패션 브랜드의 신상들이 계속해서 신상을 뽑아내는 것 처럼 하는 것처럼 소비 패턴도 발전 하고 있다. 과거의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던 그룹들은 구식이 되고 이제는 새로운 그룹이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다. 바로 지우링 호우 세대이다. 

 

요즘 90년생 이후의 젊은 세대를 가리켜 지우링허우(90后)라고 한다. 이 단어를 그대로 해석해보면 1990년 이후라는 뜻이다. 지우링허우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 실시한 이후 경제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한 1990년대에 태어나 유년기부터 경제적 풍요를 누린 세대이다. 

 

또한, 80년대부터 시작된 인구 억제 정책으로 인해 1자녀 정책이 실시되면서 이 시기 태어난 지우링허우들은 대부분 외동딸, 외동아들이다. 외동이기 때문에 가족의 관심 아래 부족할 것 없이, 남부러울 것 없이 자라 중국에서는 다른 말로 ‘소황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우링허우들은 태어날 때부터 개방적인 사회와 경제적 풍족함을 누렸고 어려서부터 해외문화를 접했기 때문에 외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그들은 즐거움을 목표로 한 개성적 소비를 지향한다. 또한 sns로 자신의 근황을 친구들과 공유하기를 좋아하며, 이제 막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 등 중국 소비지출의 한 축을 형성해 가는 그룹이다. 

 

 

 

이런 지우링허우들의 단순한 즐거움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하는 '즉흥적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젊은 층의 소비성향은 그 사회가 얼마나 즉시 해소하면 안 될 정도의 압박감을 주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지우링허우들이 선호하는 것들은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쇼킹하고 괴상해 보일 정도이다. 이런 쇼킹한 아이템인 것은 그들이 얼마나 즐거움을 위해 즉흥적으로 소비하는지 잘 보여준다. 그들은 투자성이나 생산성을 위해 소비하지 않는다.  눈앞의 사물에 집중하며 그것을 손에 넣는 성취감을 즐긴다.  

 

지우링허우인 중국인 우 모양은 "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한다"라고 전했다. 이미 노력하지 않고 부모의 영향으로 태어나자마자 부를 가지게 된 지우링허우 세대들은 더 이상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것 같다. 힘든 일은 하기 싫고 멋이 없거나 돈을 조금 주는 일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유이다. 실업률을 늘어나고, 공장에는 빈자리가 넘친다. 

 

이 철없는 지우링허우 세대는 영영 자라지 않는 아이처럼 부모세대에게 의지하며 갑자기 성장한 경제와 인텔리들의 과부하와 함께 더 휘청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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