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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국제 문해의 날'과 디지털 문해력

[2023-09-08, 06:38:11] 상하이저널


'국제문해의 날'이란

유네스코는 1946년부터 세계적인 문맹 퇴치 운동을 벌여왔다. 국제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은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9월 8일이다. 1966년 10월 26일 유네스코 선언을 통해 공표되었으며 1967년부터 매년 9월 8일에 해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 각국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이날에는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두 개의 국제 문맹 퇴치 공로상이 시상되는데, 1989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과 2005년에 제정된 ‘유네스코 공자 문해상’이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2017년 ‘국제문해의 날’에 ‘디지털 세상의 문해’라는 주제를 내걸고 ‘디지털 사회에 있어 문맹이란 무엇인가’에 관심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디지털 중심의 세상에서는 글을 읽고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더 나아가 사회 공동체의 번영에 공헌할 수 있는 가치와 윤리를 갖추는 것을 미래 교육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디지털 문해력

문해력이란 단순히 글자를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넘어 글의 의미를 파악해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고 디지털 문해력이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조합하는 능력, 디지털 기술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아는 능력을 일컫는 말이다.

2020년 5월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은 온라인에서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능력이 25.6%로 OECD 평균인 47%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터넷 정보의 편향성을 식별하는 교육을 받았다는 비율도 49%로 OECD 회원국 평균(54%)은 물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 디지털 강국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문해력의 중요성

현시대의 정보는 다양하고 넘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고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전에 비해 복잡해졌다. 정보는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을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데에는 더 집중해서 읽고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은 읽다 보면 맥락을 통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검색을 통해 얻는 정보는 배경이나 맥락이 없다. ‘가장 인기 높은 정보’이거나 ‘만족도 높은 정보’가 낱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런 각각의 자료를 어떻게 연결하고 구성할 것인지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보의 홍수 속에 허위 왜곡된 정보와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해 내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정보화 시대를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선진국의 경우 아이들의 인지적 성장 수준에 맞춰 디지털 문해력 함양에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판적 이해’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한다고 한다. 

우리도 책을 통한 기초 문해력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과 미디어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나간다면 디지털 문해력은 향상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잘 적응해 나갈 것이다.

학생기자 이나은(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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