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부처 입찰 구매'라며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사건에 한국기업들도 타깃이 되고 있다. 무역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 소재 A사는 난징 농업국이라며, 정부에서 40만~50만위엔 정도의 제품을 오더 예정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난징의 한 식당에서 만난 바이어측은 사장·재무경리·영업경리 등 6명이 나왔고, 점심때인데도 와인 등 술을 많이 시켜 마셔 거의 많이 취할 정도로 마셔 무려 4천위엔(한화 60만 원)이 나왔다. A사 영업이사는 상하이로 돌아온 후 중국회사가 보내온 영업집조를 확인한 결과 공상국에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유령회사임을 알게 됐다.
이후 몇 개월 이후 A사는 안휘성 바이어로부터 제품에 관심이 있다며, 최소 20만~30만 위앤(한화 3000만~4500만 원) 정도 구매의향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A사는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출장 시 현지 식사비용은 최대 1천위엔은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을 사전에 명확히 밝혀두고 식사비용으로 약 800위엔(한화 12만 원) 정도 계산했다. 결국 이 거래도 차일피일 미루더니 성사되지 않았다.
이러한 피해사례와 관련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은 "중국 정부부처 입찰 구매라는 말에 외국기업들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일부 의심쩍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것은 중국 정부관행이고 특수성이라는 말로 교묘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가 요망된다"라며 "중국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사전에 바이어의 영업집조 사본을 송부해 달라고 요청하고, 미리 회사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유일한 안전대책"이라고 전했다.
▶ 온라인 검색이 가능한 인터넷 공상국
- 上海工商局网: http://www.sgs.gov.cn/sabicsgs/index.jsp
- 北京工商局网: http://www.baic.gov.cn/
- 广东工商局网: http://www.gdgs.gov.cn/
- 浙江工商局网: http://gsj.zj.gov.cn/zjaic/
- 厦门工商局网: http://www.xiamencredit.gov.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