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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하이 엑스포와 중국경제

[2010-01-16, 05:00:04] 상하이저널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각 국가별 전시관은 물론 메인 컨벤션홀과 메인 스트리트 등의 첨단 건축물들도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세계 만국 박람회를 의미하는 엑스포는 그 의미만큼이나 다양한 국가와 기업들이 2010 상하이 엑스포에 참여하게 되어, 이번 엑스포의 메인 테마인 ‘인류의 더 나은 도시 환경을 위한 꿈’ 이라는 주제를 빛나게 해주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축제인 엑스포는 ‘기술 올림픽’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최근 중국의 과학과 기술력을 세계에 뽐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대외적으로의 첨단 기술을 홍보하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올림픽보다 더 큰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예를 보더라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이 세계에 ‘KOREA’의 국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는 ‘과학한국, 첨단기술의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시발점이 되었다.

1980년대, 건설과 경공업 중심의 수출국가였던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고부가가치 기술산업으로 기반 산업을 이전하게 된 중심에 1993년 대전 엑스포가 있었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대표한 상징물들은 한빛탑과, 엠블렘 꿈돌이, 그리고 전시장 내부를 공중에서 선회하는 자기부상열차였다.

한빛탑은 그 전까지 단순했던 건축물 구조에서 벗어나 원뿔형의 메인 구조물에 도넛모양의 튜브를 끼워 넣은 형태로, 이후 한국 건축물들이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자기부상열차는 ‘바퀴 없이도 이동하는 열차’라는 고정관념을 깬 기술을 선보여 이후 보다 기발하고, 혁명적인 과학 패러다임의 진화를 이끌어냈다.

많은 전문가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어마어마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중국이 미래의 중심 국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은 현재 농산품, 경공업 등 기초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Market share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은 이미 동아시아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는 상하이엑스포에서 어떤 첨단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2000년대의 중국이 가격경쟁력과 많은 물량으로 무역 시장을 공략했다면, 2010 이후의 중국은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국가브랜드’를 구축하게 될 것이고 이 신호탄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안주홍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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