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음란메시지 발송 시 '기능차단' 논란

[2010-01-19, 17:55:15] 상하이저널
중국이 휴대폰으로 외설, 음란, 선정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할 경우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차단하는 조치를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처음 광둥(广东)에서 시작돼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의 3대 통신사들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이 조치가 도입된 광둥성 광저우에서는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메시지 송수신 기능이 차단된 사용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자신은 음란, 외설 등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적도 없는데 메시지 송수신 기능이 차단됐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이동통신사 측에 문의해 봤으나 “발송한 내용 중 선정적인 단어가 있으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걸러내서 공안국에 신고하게 돼있다”며 “공안국의 확인을 거쳐 기능을 차단했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문제가 된 내용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마저 거절당한 한 사용자는 자신의 어떤 메시지 내용이 문제가 됐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기능이 차단된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청년정치학원 법률학과 린웨이(林维)주임은 “통신사는 사용자의 휴대폰 메시지 기능을 차단할 권리가 없다”며 “공안기관이 사용자가 음란, 선정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증거를 확보해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증명할 수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대체 ‘선정적인 내용’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기준조차 없어 애매한 상황이다. 린 주임은 “모든 사람들에게 도덕적인 생활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며 “친구 또는 부부 사이에 다소 외설적일 수도 있는 내용을 주고받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불법이라 할 수 없다”며 “설사 도덕에 어긋나고 외설적이고 비속적일지라도 법률로 ‘도덕적인 삶’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중국역사유적탐방-9] 쉬광치 기념관과 묘 2010.01.19
    ‘쉬(徐)씨 집안 사람들이 모여 있다.’라는 뜻의 특이한 지명인 쉬자후이(徐家汇)는 오늘날 상하이의 번화한상업지구이자 우수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교육중심구이다...
  • 中 정부사이트 취약, 1주일에 178개 해킹 2010.01.19
    중국의 정부사이트가 짧은 1주 사이에 178개나 해킹 당해 취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 4일~10일 한주동안 중국의 정부 사이트 178..
  • [동영상]中 시골주민 2명 경찰 총에 사망 tv hot 2010.01.19
    지난 13일 꾸이저우(贵州)의 한 촌에서 촌민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똑 같은 사건을 두고 목격자 증언과 경찰 발표가 엇갈리고..
  • [초보길라잡이]중국에서 예방접종 어떻게 하나? -③.. 2010.01.19
    우중루 829호에 위치한 민항취홍차오위생서비스센터(闵行区虹桥区卫生服务中心) 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어린이보건실(儿童保建室)과 예방보건과(预防保建科)가 있다. 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6.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7.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10.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5.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6.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9.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10.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