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경찰이 엑스포단지 인근에서 성매매를 벌이던 불법업체들을 급습해 관련자 42명을 연행했다.
지난 10일 동방망(东方网)이 엑스포단지 인근에 불법 미용실이 들어서며 홍등가로 퇴색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직후 이 일대에 대한 긴급 단속을 벌였다.
동방망 보도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집중적으로 진행하던 성매매 단속이 엑스포 폐막 후 느슨해진 틈을 타 불법업소들이 하나, 둘 푸장진(浦江镇) 엑스포가원(世博家园) 일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10여 개로 늘었다.
엑스포가원의 200m밖에 안되는 길 옆으로 20여개의 ‘미용실’과 ‘발안마원’이 빼곡하게 들어섰고 이 중 15개 업소의 종업원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오가는 남성들을 향해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현지 주민들은 “간판이 ‘미용실’로 돼있으나 사실상 성매매업소라는 사실은 이곳 주민 누구다 다 알고 있다”면서 “성매매가 업소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근에 임대한 주택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경찰이 업소를 덮쳐봐야 적발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상하이경찰은 엑스포가원 일대 미용실에 대한 기습 단속을 통해 미용실 종업원 42명을 포함, 관련자 49명을 경찰서로 연행, 조사 중이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