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한지 20주년이 되었다. 경제, 문화, 예술 분야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이루며 인적, 물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20만 명으로 2010년도에 비해 18.4%가 증가했다. 특히 2011~2012년은 ‘한국방문의 해’로 올해 5월에 개최하는 여수 엑스포를 맞아 양국간의 교류는 더욱 활발 해질 전망이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려 한국이 관광대국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관광공사 상하이 지사를 찾아 보았다.
상하이·화동, 중국 여행 트렌드 이끄는 곳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상하이 지사장은 한국관광공사 입사에서부터 지금까지 중화권 업무를 담당해 온 중화권 전문가. 베이징, 타이완 등 중국 현지 근무에 이어 한국에서도 중화권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상하이 부임으로 중국을 더욱 더 세심하게 이해하게 되었다”는 서 지사장은 “베이징 지역과 상하이 화동시장은 특히 같은 중국이지만 지역별로 성향이 다르고 특색이 확연히 다르다.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을 세워 한국관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상하이 화동지역은 중국 지역에서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지역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에서 개별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장별로 특색에 맞춘 프로모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객 편의 위해 지원 강화
“90년대 중국 TV에서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중국에서 한류의 싹이 텄다”는 서 지사장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한류가 열풍으로 중국에 퍼지고, 한국과의 다양한 문화 교류는 중국인의 한국방문의 바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중국인에게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지원과 함께 한국 내에서 중국 관광객들의 편리한 관광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그 동안 가입이 미미해 한국 내에서 사용이 불편했던 은련(银联) CARD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업체를 늘렸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마트, 신세계,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대형 할인마트와 쇼핑몰 등을 가맹시켜 중국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은련(银联) CARD의 편리한 이용은 관광객의 관광서비스 개선과 함께 해당 업체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당시 3만이었던 은련 가맹 업체는 현재 30만개 업체가 되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방문으로 이어져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을 나날이 증가시켜 지난해에는 한국이 중국인 해외관광객 중, 순수 해외관광 목적 국가로 가장 많이 찾은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서 지사장은 “중국인 여행의 역사 또한 길지 않아 상품이 세분화 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행 상품은 음식, 숙박, 쇼핑, 교통 등 어느 것 하나가 빠져서는 안되는 상품이어서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질적으로 뛰어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공사에서는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관광객의 방문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방문이 되도록 하는 것. 단체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이 지속방문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특징이 있어 상하이·화동지역의 개별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 중이다. 게다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주말을 이용한 여행 등이 용이해 쇼핑, 미용, 휴식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도록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상품 개발을 지원 하고 있다. 13억 중국인들이 아름다운 한국을 방문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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