交大, 27일 외국인 입학시험 실기 및 학부모 간담회 개최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2013학년도 상하이 지역 중국대학의 외국인 입학시험이 치뤄진다. 그 첫 번째 타자인 상하이짜오퉁대학교(上海交通大学)는 27일 1차 입학시험을 실시한다. 상하이지역에서 푸딴대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상하이짜오퉁대는 많은 인재를 배출해낸 명문학교로, 매년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상하이짜오퉁대는 4월 27일과 5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입학시험을 실시하며, 복수응시가 가능하다. 복수응시자의 경우, 두 시험 중 더 높은 성적을 반영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상하이짜오퉁대학의 입학시험은 오전과 오후에 나뉘어 진행된다. 문과 시험의 경우 오전에는 영어 및 수학, 오후에는 어문으로 시험을 봐야 하며, 이과생의 경우 어문시험 후, 생물, 화학, 물리로 이뤄진 이과종합 시험도 응시해야 한다. .
문과시험과 이과시험의 어문 및 수학문제는 각기 다르게 출제되며, 문과시험은 어문의 난이도가, 이과시험은 수학의 난이도가 높다. 또한 문과 입학시험 중 공공관리학과, 전파학과, 광고영상학과, 예술설계학과, 영문과, 일어과, 독어과, 법학과, 한어어문과는 수학 시험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중국대학 입시전문학원 청솔학원의 김한섭 원장은 “공공관리학과 등 수학 시험 점수가 반영되지 않은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학시험 점수로 합격여부가 갈라질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 원장은 올해 상하이짜오퉁대의 시험의 난이도를 과목 별로 분석하며 “영어 시험은 단어를 많이 알수록 유리하며, 현재 어휘와 숙어부분에 대해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한국의 공통수학Ⅰ까지가 시험범위며, 어문의 경우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으나 그림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작문(小作文∙10’)과 600자 정도의 중국어 에세이(大作文∙40’)에서 합격여부가 갈릴 것이다” 고 전했다.
또한 “이과의 강세를 두고 있는 대학인 만큼 물리, 화학, 생물로 이뤄진 이과종합의 난이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커트라인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문 150점, 영어 100점, 수학 100점 등 총점 350점 만점으로 이뤄진 상하이짜오퉁대의 합격점수는 각 과마다 다를 예정이지만 김 원장은 “경제∙경영학원(安泰经济与管理学院)의 경우는 200점, 일반학과는 175점, 공공관리학원 등 수학을 반영하지 않는 학과들은 130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4월 초 치뤄진 베이징대학의 입시시험을 근거로 들며 “현재 중국대학교는 외국인 학생이 중국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합반수업을 지향하는 추세로, 그 수준의 맞는 학생들을 모집하려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에 따라 어문의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영어도 마찬가지로 모국어를 영어로 쓰는 학생들의 지원자가 늘어남에 따라 난이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상하이짜오퉁대학교의 입학시험은 4시 반까지 진행되며,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학부모 및 입시준비생을 위한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입학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건투를 빈다.
[상하이에듀뉴스/이다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