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이 9월 마이너스 0.3%에서 10월에는 5.6% 증가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은 중국의 수출 상승세가 이어져 올 한해 수출입 규모가 전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중국망(中国网)은 전했다.
주요 무역상대국과의 동반성장
올 9월 글로벌 시장이 불안해 지면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크게 하락해 수출입 증가율이 3.3%에 불과했고, 수출은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해관총서(海关总署)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조900억위안(한화 37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5.6%, 수입은 7.6% 증가했다.
올해 1~10월 수출입 총액 누계치는 21조16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7.8%, 수입은 7.3% 늘었다.
한편 중국과 유럽(EU), 미국, 아세안(ASEAN)의 무역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1~10월 각국과의 무역총액을 살펴보면, 중국-유럽간 무역총액은 0.5%, 중국-미국은 6.9%, 중국-아세안은 10.9% 증가했다.
이밖에 홍콩과의 무역총액은 22.1%나 증가했다. 그러나 1~10월 일본과의 무역총액은 7% 감소하며, 무역 파트너국 중 유일하게 하락을 기록했다.
4분기 안정성장 기대
상무부는 4/4분기 수출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올 한해 전세계 무역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전세계에서 최대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WTO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화물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2% 증가했고, 이중 EU 6.7%, 미국 1.5%, 인도는 거의 0% 성장한 한편, 중국의 수출규모는 11.54%로 늘어나 전년대비 0.27% 증가했다.
상무부의 션단양(沈丹阳) 대변인은 중국의 수입규모가 전세계 1위, 수출규모는 전세계 2위로 올 한해 수출입 규모가 처음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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