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싼값이 대중성? 소비자 제대로 아는 요식업체 '성공'

[2014-12-08, 11:46:41]

고가의 소비는 줄어들고 대중적인 소비가 상승세를 보이며, 중년층의 소비가 떨어진 반면 80년대에 출생한 '80허우(后)'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중국요식업협회 한밍(韩明) 회장이 '2015년 중국 요식업의 새로운 추세'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중국의 요식업은 지난 20년동안 두자릿수의 성장을 해오다가  최근에는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올 1~10월 요식업 총 소득이 22,591억위안으로 동기대비 9.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순이익은 오히려 작년 대비 10%정도 떨어졌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해 요식업체의 평균 순이익이 3~5%였으나 올해에는 2.5%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요식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는 영업소득과 순이익의 동반 상승이라고 한 회장은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요식업계 전문가는 "당신은 1인분에 118위안하는 소고기카레밥, 128위안하는 소고기면을 사 드시겠냐"고 묻는다. 최근 상하이정다광장(正大广场)에 신장 개업한 '댜오예니우난(雕爷牛腩)'의 예를 든 것이다. 결코 싸지 않은 가격임데도 많은 젊은이들이 2시간씩이나 줄을 서가며 사먹고 있는 댜오예니우난이 가장 좋은 해답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는 댜오예니우난이 베이징에 가게 7개를 연달아 내고 상하이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대중적인 것은 곧 저가'라는 편견을 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요식업요리협회 관계자는 "중국 요식업의 새로운 발전 추이는 '대중(大众化), 모호(模糊化), 스타(明星化), 건강(健康化)이지 결코 '저가(低价化)'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주소비층은 젊은이들로, 소비습관  중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정보 접수 능력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느집의 어떤 요리가 맛있고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등 정보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또 입맛, 환경, 특색,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며 '어느 것이 더 쌀까'보다 '먹을만한 가격인지, 체면이 서는지'를 더 많이 따진다.


'모호화'와 '스타화'는 소비자가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고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중국면이지만 서양식 식사순서대로 먹을 수도 있고, 중식요리집이지만 일식에서 볼 수 있는 요리들이 나올 수도 있는 등 요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과 스타 이야기가 엮이는 것 또한 요식업체의 흡인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젊은이들에게 음식은 맛뿐 아니라 즐길거리가 돼야 된다는 것이다. "맛있게 먹고, 사진을 찍어서 자랑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도 이제 맛과 함께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을 선택한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은 그때그때마다 다르다"면서 "그 시기, 소비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을 끄집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얼마전에는 기름에 튀긴것보다 찌거나 삶은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을 가지면서 요리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 현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한 먹거리'이다. 소비자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제때에 알아야 소비자의 입맛과 함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요식업도 성공할 수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한치 앞을 못보다 鼠目寸光” hot 2014.12.29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7] 차일시피일시 : 此一时彼一时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 : 冷水也有上下之分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보내랴 : 1.贪心的人看到对自己有利的时机..
  • 上海 가볼 만한 '문화 전시회' hot 2014.12.23
    민성(民生)미술관 개관 기념전 '평행우주'   상하이21세기민성미술관은 상하이엑스포 프랑스관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지난 1일 공식 개..
  • “죽도 밥도 아니다 非驴非马” hot 2014.12.22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6] 양약은 입에 쓰다 : 良药苦口,忠言逆耳 입방아를 찧다 : 喋喋不休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 脣亡齿寒,脣齿相依 입에 침이나 발라..
  • “생사람 잡다 诬陷好人” hot 2014.12.16
    [한국속담의 중국어 번역 5] 숭어가 뛰니까 망둥어도 뛴다 : 一犬呔形,百犬呔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艄工多,撑飜船 사람은 열번 된다 : 人大十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