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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탈모의 계절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요”

[2014-12-12, 16:42:50] 상하이저널
겨울철 모발 관리와 예방법
 
며칠전부터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겨울 추위가 시작되고 있다. 겨울이면 알게 모르게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탈모다. 이 겨울철 탈모, 우리 일상에서 생활습관만 바꿔도 그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실 환절기가 되면 병원에 내원 환자 중 17%이상이 계절성 탈모로 병원을 찾는데 평상시에 10% 이하라는 것을 감안하면 겨울이 되면 확실히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원인은 유전적 탈모이고 그 다음이 요즘 겨울철 탈모 같은 계절성 탈모다.

계절성 탈모의 경우 환절기가 되면 평상시 보다 모발이 빠지는 양이 많아지게 된다. 보통은 머리카락이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게 되는데 가을, 겨울에는 이보다 20개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한 환절기에는 두피의 건조함, 두피 트러블도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비듬, 각질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피 트러블은 모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탈모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머리카락은 일정한 주기에 따라 성장과 빠짐을 반복한다. 성장기에는 머리카락이 자라게 하는 모낭의 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퇴화기를 거쳐 모낭이 휴식을 취한 뒤 탈락기에 접어들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겨울이 되면 머리카락의 세포들도 퇴화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어나게 된다. 그 다음에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나 난방 기구의 사용으로 건조한 환경도 탈모에 영향을 미쳐, 탈모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보통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남성호르몬이 만나게 되면서 나타나는데 남성형 탈모는 유전소인이 대부분이고 남성호르몬은 남성이 살아있는 한 계속 분비되게 된다. 보통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에 급격히 증가하고 30대 초반에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그 후에는 매년 1%씩 감소하게 됩니다. 환절기가 되면 이런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되기도 하지만 계절의 영향보다는 유전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렇다고 해서 환절기가 되면 모발이 빠지는 양이 조금 더 많아질 수는 있지만 유전적인 탈모는 계절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다. 이러한 유전적인 탈모는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탈모의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

겨울철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는 다르게 일시적인 탈모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거나 환경적인 부분이 개선되면 호전이 된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헤어 제품을 사용한다면 좀 더 두피 개선에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면 겨울철 탈모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 두피는 토지로, 머리카락은 나무로 표현할 수 있는데 토양이 좋아야 나무가 잘 자라듯이 머리카락이 잘 자리기 위해서는 두피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탈모는 두피관리와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빠지는 양을 줄이거나 호전시킬 수 있다.

겨울철에는 모발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게 되고 건조한 대기의 영향으로 비듬과 각질이 발생하기 쉬워서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두피와 모발에는 하루 동안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 전 저녁에 깨끗이 감는 것이 좋다. 이때 본인의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중요한 것은 샴푸 성분이 두피에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고 말릴 때는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으나 꼭 드라이기를 써야 한다면 그 열기가 미치지 않도록 20cm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 또 송년회 등 과음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해서 피지분비도 늘어나고 탈모를 더 진행시키기 때문에 과음도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 건강에 좋은 음식도 있는데 검은 콩이나 검은 깨 등의 이른바 블랙푸드다. 이들 식품에는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좋다. 그래서 이런 음식들을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쁜 것은 특히 육식, 동물성 지방은 남성호르본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고기를 먹을 때는 기름이 적은 육류나 아니면 기름기를 빼고 드시는 것이 좋다. 또 정제 설탕,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홍용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상하이 서울리거(首尔丽格)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모제림 성형외과 원장,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의과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구광역시 공중보건의 대표와 대구파티마병원 성형외과 과장,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 임상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모발이식학회, 국제성형외과학회(IPRAS)의 정회원으로 학회 논문심사위원 및 의문위원회 위원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plast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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