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고급 사립학교 시장규모 3억달러

[2016-01-21, 16:25:51]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부유한 중상층 가정들을 중심으로 자녀를 국립이 아닌 사립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사립학교를 선택하는 이유는 자녀들에게 전통적인 중국식 교육 외에 다른 선택의 기회를, 그리고 서양화된 교육방식을 통해 자녀의 창조력을 키워주고싶은 욕망때문이다. 

주식 중개 전문회사인 CLSA는 현재 중국의 사립학교 교육시장 규모가 3.1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2018년까지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연간 14%씩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킨지가 2015년 1월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의 사립 유치원 숫자는 국립유치원을 넘어섰으며 중학교의 경우 사립학교 비중이 10년전의 3%에서 지난해에는 10%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연간 900만명의 학생들이 가오카오(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으며, 국립학교 교육은 모두 '가오카오'를 잘 치르기 위한 교육으로 전개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좋은 초등학교로 보내기 위해 유치원 선정부터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초등을 거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좋은 대학으로 보내기 위한 목적 하나로 학교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세파가 오랫동안 지속돼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식 교육은 개성 배양이나 가치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베이징이공대학 교육전문가는 지적한다. 하지만 이런 교육 형태나 사유방식을 벗어나 각자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것이 바로 갈수록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이유이다.

베이징에 Atelier사립예술학교를 설립한 Marianne Daquet는 베이징에 살고 있는 자국민의 자녀들을 염두에 두고 학교를 설립했으나 현재는 중국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그는 "중국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찾는 이유는 창조력을 키워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결과가 어떠하든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진실된 체험을 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현재 베이징에 분교를 오픈하고 기타 도시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사립학교의 학비는 일년에 수천위안만 내면 다닐 수 있는 공립학교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싸다. 사립학교의 1년 학비는 수만위안~수십만위안에 달한다. 그래도 학부모들은 '돈을 쓴것만큼의 보람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사립을 선택하려고 한다. 

중국 부자 리스트를 발표하는 후룬(胡润)이 중국의 100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중국부유층은 자신들의 연소득 중 20~25%를 자녀교육에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10.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