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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中 매장 잇단 폐쇄

[2016-10-27, 15:47:59] 상하이저널
중국 사치품시장 "예전같지 않다"

유명 사치품 브랜드인 루이비통(LV)이 쑤저우의 유일한 전문매장 문을 받았다. 지난 6월 톈진의 매장을 폐쇄한데 이어 두번째다.

베이징상보(北京商报) 27일 보도에 따르면 LV의 매장 폐업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됐다. LVMH그룹이 중국본토와 홍콩에서 매장 확장 속도를 늦추고 실적이 좋지않은 매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바가 있지만 올해 중순이전에 이미 20%가량 문을 닫았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업계내 관계자들은 LV의 매장 폐업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LV는 지난 1년동안 광저우, 하얼빈, 우루무치, 상하이, 타이위안, 톈진, 쑤저우 등의 매장을 잇달아 폐쇄했다. 광저우리보광장(广州丽柏广场) 매장은 광저우에 들어선 LV의 첫매장이었으며 12년동안 운영돼왔다. 

통계에 의하면 2015년 기준, LV는 중국에 약 5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었다.  1선 도시 가운데서 베이징에 7개, 상하이에 4개로 비교적 많았고 광저우와 선전에는 현재 1개씩 남은 상태이다.

매장의 잇단 폐쇄와 관련해 LV측은 임대기간이 만료된 매장 가운데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곳들을 없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내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2015년 이전에 LV의 빠른 확장에 의한 부작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LV의 실적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이다. 이에 에대 차이푸핀즈연구원(财富品质研究院) 저우팅(周婷) 원장은 "약 3년전부터 사치품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며 2010~2012년의 고속성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며 "당시 전략은 빠른 확장으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이 변한것만큼 그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브랜드는 LV뿐만이 아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2014년 Hugo Boss는 매장 7개를 닫았고 Ferragamo와 Zegna는 매장 6개를 폐쇄했다. 그리고 Burberry는 2015년에 매장 10개를 닫았은데 이어 2016년에도 5개정도 추가로 폐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oach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앞서 Coach는 2015년~2017년 약 5억7천만달러를 들여 매장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바가 있으나 실제 이뤄질 수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베인이 발표한 '중국사치품 연도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중국사치품시장은 8년동안 처음으로 하락을 나타내며 전해에 비해 1% 축소되고 매출도 1150억위안으로 줄었다. 

2013년이후 사치품시장은 점차 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LV를 비롯해 중국시장에 대거 몰렸던 사치품 브랜드들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빠졌다. 

한편, 더욱 편리해진 해외쇼핑이 중국내 사치품매장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지만 LV브랜드 자체의 매리트 하락도 LV의 실적하락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해외 여행자 127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0.7%만 LV브랜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4년에 비해 15.5% 줄어든 것이다. 또 연소득 35만위안 이상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2.9%가 최근 여행에서 LV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전해인 24.3%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고전하는 매장에 비해 사치품의 인터넷쇼핑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1~9월 중국소비자들의 아마존을 통한 해외쇼핑은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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