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난성 주저우 항공산업단지, 항공산업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 -
- 후난성, 2030년까지 항공기지 21개 건설 계획 -
□ 중국의 항공제조업
ㅇ 항공제조업 현황
- 2016년 3월, 중항동력(中航动力), 중항동공(中航动控), 중항중기(中航重机) 등 중국 항공제조 기업 총 40여 개사 통합. 총 자산 1,450억 위안 규모의 중국 항공제조그룹(AAEC,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제조기업)을 설립함.
- AAEC 설립 이후 중국 최초의 대형 여객기 C919, ARJ21 제조에 성공, 유럽의 에어버스 A320, 미국의 B737과 경쟁 기대.
- 하지만 항공부품의 70% 이상이 해외업체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제조가 아닌 '조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C919에 장착된 중국산 부품은 20% 수준에 그침).
ㅇ 중국 항공제조업의 문제점
- 항공제조의 질적 성장을 위한 R&D 투자가 아닌 해외 항공부품 매입에 급급함.
- 중국만의 혁신적인 항공 체인과 기술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함. 국제 항공표준에 부합하는 제품과 핵심 기술 또한 갖추지 못함.
- 중국 내수 항공기업 보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
중국 정부는 해외 자본이 중국 항공제조사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금지해 항공제조사 간 합병을 어렵게하는 방식으로 중국 내수 항공제조사를 보호하고 있다. 이는 해외 우수 항공제조사와의 기술협력을 제도적으로 차단해 중국 항공제조업의 경쟁력을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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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중국 중앙정부, 항공제조업 관련 규제 완화
- 중고속 성장, 혁신경제, 지역특화 개발전략, 능동적 개방, 동반 성장 등 5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제조 2025(제조업의 혁신 능력 제고를 위해 외자유치, 인력, 해외진출 등의 분야에서 대외개방 확대)’를 통해 항공제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함.
- 특히 합자, 지분 인수, 지식 재산권 양도, 공동 연구 개발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항공제조 관련 우수한 자원과 선진 기술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시장이 개방됨.
- 중국 10개 도시(후난성 주저우시 포함)에 국가급 항공산업단지를 설립함. 이 단지들은 항공산업 규제 프리존으로 외자유치, 해외기업과의 자유로운 협력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항공 인프라를 구축할 전망임.
□ 왜 후난성인가?
ㅇ 후난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 지난 2016년 8월, 후난성 부서기로 쉬다저(許達哲) 전 국가항천국 국장이 임명됨. 쉬다저 부서기는 32년 공직 경력을 항공 분야에만 쏟은 항공 전문가로 앞으로 후난성 항공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됨.
- 12월 6일, <항공제조업 발전 가숙화에 관한 정책 및 조치(加快航空制造业发展的若干政策措施)> 발표. 산업자금, 산업단지 프로젝트, 부지지표, 제도개혁 등 총 16개조 후난성 항공산업 관련 신정책임.
- 2020년까지 연간 120억 위안을 투자해 후난성 항공 제조업 발전 및 민-군 융합 프로세스를 가속화해 중국 최대의 항공 설비제조기지를 조성할 계획임.
ㅇ 중국 항공 인재들의 요람
- 후난성은 중국에서 항공관련 고등교육 기관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음. 중남대학(中南大学), 후난대학(湖南大学), 국방과학대학(国防科技大学) 등 총 100여 개의 항공관련 전공이 있는 교육기관이 소재해 있음.
- 특히, 후난 항공항천학원(湖南航空航天学院), 장가계 항공학원(张家界航院), 창사 항공직업기술학원(长沙航空职业技术学院), 남방공학원(南方工学院) 등 4개 기관은 중국 상위 10위권 내의 항공 전문 교육기관임.
- 또한 42만여 명의 항공 전문가들이 89개의 항공제조 연구소, 106개의 국가 및 성급 항공 실험실, 63개의 엔지니어 기술 센터에 종사 중임.
ㅇ 항공산업 기초 인프라 구비
- 후난성은 현재 중소형 항공 엔진, 헬리콥터 감속전동 시스템, 항공기 이착륙 시스템 그리고 항공 재료 등 4개 항공분야에서 중국의 선두 도시임. 2015년 4개 분야 총 매출은 175억 8,000만 위안(한화 약 3조 4,000억 원)에 이름.
- 중국 선두의 항공 부품업체 중항기어(中航起落架), 중난전동(中南传动) 등 약 80개의 항공제조 관련 기업들이 창사에 소재하고 있음.
ㅇ 동·서부를 잇는 장강 경제벨트의 환승역
- 후난 창사는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장강 경제벨트 종합 물류센터로의 역할을 부여 받음. 창사 샹강(湘江)을 중심으로 후난성 물류 항구와 운송 네트워크 건설 중
- 또한 내륙 고속철도, 고속도로, 항공 운송 네트워크도 추가적으로 구축 중임.
- 중국 주요 도시들까지 1일 이내에 접근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부품 조달 운송에 용이, 후난의 도시 간 활발한 항공 산업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음.
□ 후난성 항공제조산업 현황
ㅇ 후난성 항공제조 대표기업 현황
ㅇ 후난성 공항 및 항공기지 현황
- 후난성은 창사(长沙), 장가계(张家界), 창더(常德), 화이화(怀化), 융저우(永州) 등 5개 도시에 공항이 있고 현재 헝양(衡阳), 위에양(岳阳), 샤오동(邵东), 우강(武冈) 등 4개 도시에 공항 신축 중임.
- 항공기지는 안샹(安乡) 등 3개 도시에 있고 2018년까지 주저우(株洲) 등 4개 도시, 2022년까지 샹탄(湘潭) 등 6개도시, 2030년까지 평강(平江)등 11개 도시 총 21개 항공기지를 추가적으로 신축 예정임.
ㅇ 항공제조업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 일정
□ 시사점
ㅇ 중국 제조업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가 전면 완화되면서 해외 항공제조사와의 파트너십과 합병이 허용됐음. 항공산업이 이미 발전한 북미나 유럽시장보다는 중국시장이 투자가치가 높다 판단됨.
ㅇ 전 중국항천국 국장 쉬다저의 후난성 부서기 임명으로 후난의 항공제조산업은 성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이에 후난성 항공제조업의 고성장이 기대됨.
ㅇ 항공기 제조에서 중국이 현재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부품 국산화율이 20%에 그친다는 점, 우리 기업은 중국의 항공부품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ㅇ 지난 5년간 한국의 항공산업 생산과 수출은 모두 두배 이상 증가했음. 최근 개방된 중국 항공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재빨리 구축해 한-중 항공산업의 동반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임.
자료원: 창사완바오(长沙晚报), 후난성 인민정부(湖南省人民政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후난성 경제·정보화 위원회(湖南省经济和信息化委员会) 등 창사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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