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VIVO, 화면 지문 인식폰 공개에 삼성 “반쪽짜리 기술” 반응

[2017-06-30, 09:38:36]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VIVO)가 퀄컴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화면 지문 인식폰을 공개했다.

 

오는 9월 애플이 아이폰8에 적용해 공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에 실패한 가운데 중국 브랜드인 비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버린 셈이다.

 

이번에 공개한 비보의 화면 지문 인식폼에서는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 센서가 적용되어 홈버튼이 아닌 핸드폰 화면에서도 지문 인식이 가능해졌다.

 

전면 디스플레이에서의 지문 인식 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핸드폰 제조기업들이 풀지 못한 ‘숙제’였다. 퀄컴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밝히며 첫 상용화한 초음파 지문 인식 기술을 ‘Qualcomm Fingerprint Sensors for Display’라고 명명했다. 심박수와 혈류를 스캔 해 신분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OLED 패널의 경우 1200미크론(1.2MM)까지 투과가 가능하고 주위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손에 물기가 있어도 반응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품은 올 4분기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삼성전자는 이 신기술에 대해 조금 다른 견해를 보였다.

 

29일 소후망(搜狐网)에 따르면 삼성 이현홍(李炫弘,ShaneLee) 엔지니어가 개인 계정 웨이보(微博)에서 비보의 신기술에 대한 치명적인 단점 2가지를 지적했다. 퀄컴과 제조공장의 기술을 이용한 ‘반쪽짜리’ 신기술이라는 것과 지문인식 기술은 AMOLED에서만 적용 가능한 데 풀 AMOLED는 세계적으로 삼성 디스플레이만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이 기술에 필요한 지문인식 센서와 OLED 스크린 모두 다른 회사 기술로 VIVO의 신기술이라 할 수 없고 양산도 불가능 하기 때문에 ‘서면상의’ 세계 최초라고 밖에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거란V(戈蓝V)라는 삼성 엔지니어도 본인의 웨이보 계정에 “화면 지문 인식 기술은 방법을 막론하고 반드시 OLED에서만 가능하다”며 “생산비용이 높고 양산까지 어려운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폰은 현재까지 아이폰8 뿐”이라고 밝혀 비보의 신기술을 인정하지 않는 뉘앙스를 풍겼다.

 

오는 9월 애플이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8을 공개해 '진정한' 세계 최초 대량생산이 가능한 화면 지문인식폰이 탄생되면 비보의 '최초' 타이틀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10.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