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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폐 변천史

[2017-12-21, 15:33:29] 상하이저널

중국의 화폐 사용은 이미 5000년에 다다르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긴 변천사의 과정에서 중국의 돈은 모양과 가치에서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 설립 이후에도 네차례 새로운 화폐가 발행돼 현재 우리가 주로 쓰는 것은 5번째 버전일 정도로 여러 번 바뀌었다. 중국 화폐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액면 가격, 도안,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당시 중국의 경제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각각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948년 중국인민은행 첫 화폐

 


1948년 12월 1일, 중국 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总行)의 설립과 동시에 중화인민공화국의 첫 화폐가 발행됐다. 이때 발행된 첫번째 버전은 12가지의 액면 가격(1위안, 5위안, 10위안, 20위안, 50위안, 100위안, 200위안, 500위안, 1000위안, 5000위안, 10000위안, 50000위안)을 가졌다. 액면가마다 다양한 종류의 지폐가 발행돼 총 62가지라는 수를 자랑할 정도였다. 첫번째 버전과 현재 우리가 쓰는 화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액면가격과 다양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이 버전은 100위안이 가장 높은 액면가격인 지금과는 달리 5만 위안권까지 발행이 됐다. 또한, 다른 액면가격을 지닌 화폐마다 다양한 도안의 지폐를 가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당시 발행된 돈의 도안으로는 공업, 농업, 상업, 교통의 모습을 담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면들이 선정되었다.
 
1955년 발행한 동전 현재까지 사용

 

 


두 번째 버전은 1955년 3월 1일에 발행됐는데, 발행과 동시에 첫번째 버전의 수거가 시작됐다. 새로운 버전의 액면 가격(1分, 2分, 5分, 1角, 2角, 5角, 1위안, 2위안, 3위안, 5위안, 10위안)은 첫 번째 버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비교적 높았던 첫 번째 버전의 액면 가격과는 다르게 두 번째는 ‘分(펀)’과 ‘角(자오)’가 생기고 가장 큰 액면 가격이 10위안이 됐다. 이 버전의 특징은 화폐 위의 글이 3가지 언어 몽골어(蒙古语), 위구르어(维吾尔语), 티베트어(藏语)로 돼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때 발행된 동전은 현재에도 쓰이고 있다.
 
1962년 공업화 상징 지폐에 노동자 모습


세 번째 버전은 1962년 4월 20일에 발행이 시작됐는데 액면가격은 1자오, 2자오, 5자오, 1위안, 2위안, 5위안 그리고 10위안으로 총 7가지였다. 도안은 주로 ‘공업화’에 관련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노동자의 모습을 그렸다. 세번째 버전은 38년이 넘는 사용 기간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내로 가장 긴 사용 기간을 기록했다.
 
1987년 위조방지기술 도입


네 번째 버전은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발행됐다. 1987년 4월 27일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다섯 번째 버전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 이 버전의 액면 가격은 1자오, 2자오, 5자오, 1위안, 2위안, 5위안, 10위안, 50위안, 100위안으로 지금과 같이 1角, 5角, 그리고 1위안은 지폐로도 발행되고 동전으로도 만들어졌다. 또한, 50위안과 100위안의 발행 수량을 늘렸고 1992년에 또 발행된 50위안과 100위안 권에는 위조 방지 기술이 도입됐다.
 

1999년 2角 2元 발행 취소


1999년 10월 1일,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다섯 번째 버전을 발행했다. 1자오, 5자오, 1위안, 5위안, 10위안, 20위안, 50위안, 100위안의 액면 가격을 가진다. 네 번째 버전과 달라진 점으로는 2자오와 2위안의 발행이 취소됐고 시장의 유통을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해 20위안 권의 발행수량을 증가시키고 2위안 권을 없앴다는 점 등이 있다. 


 

 

학생기자 박현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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