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납량특집 ②] 동양의 공포 '구미호'

[2020-07-23, 16:33:18] 상하이저널
구미호의 유래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九尾狐)는 예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설화 속의 요괴다. 구미호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이미 익숙하다. 한국에서는 고려 후기 때부터 구미호에 관한 설화가 전해졌다. 또한,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에, 그리고 일본에서는 에도 막부 시대부터 구미호에 관한 이야기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구미호는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를 말한다. 변신술을 할 수 있어 아름다운 여자로 변해 사람들을 홀린다고 믿어진다. 설화 속에서는 500년을 살 때마다 꼬리가 둘로 나누어져서, 결국 9개가 되면 죽지 않는 무적의 존재가 되거나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구미호는 여우구슬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구미호가 인간의 정기를 가져갈 때 이 여우구슬을 사용한다고 한다. 

신화 속에서 나타나는 구미호는 교활하고, 사람을 해치는 부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사람들을 홀려 나쁜 길로 이끌거나, 사람들을 납치해 간만 빼먹는 등의 끔찍한 만행들을 저지른다. 하지만 어떤 한국 설화들에서는 구미호를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간 100개를 먹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거나, 인간 남성과 결혼해 100일 동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지내면 인간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한, 중국에서도 구미호가 상서롭고 좋은 기운을 준다고 믿는다고도 한다. 

[영화]

천년여우 여우비

•애니메이션/85분/2007
•더빙: 손예진, 공형진 등
100년 넘게 살아왔지만 인간의 나이로는 10살인 꼬리 다섯 달린 여우 소녀의 이야기다. 이 구미호는 우연한 계기로 또래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 둔갑해 숨어들어 생활하게 된다. 구미호에 관한 요소에 더해 더 다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로맨스 판타지/16부작/2010
•주연: 이승기, 신민아 등
배우 지망생인 주인공이 절에서 500년 동안 그림 속에 갇혀있던 구미호의 봉인을 풀어주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와 동거를 시작하며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웹툰]

간 떨어지는 동거
•나 작가
•네이버 웹툰, 목요일 연재 중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남자 구미호와 인간과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이 실수로 구미호의 여우구슬을 삼키게 되면서 반강제 계약 동거 생활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모든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동명의 제목으로 드라마가 진행 중이다. 

미호 이야기
•혜진 양 작가
•네이버 웹툰, 완결(25부작)
남자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아홉 명의 자식을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설화를 재해석한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에서 4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학생기자 정윤서(상해한국학교 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없어서 못 판다” 中 국가대표 선수..
  2. 中 517 新정책에도 부동산 침체 ‘..
  3. 上海 공원마다 ‘태닝족’…시민 “눈..
  4. BYD, 우버에 전기차 10만 대 배..
  5. FORTUNE 세계 500대 순위,..
  6. 中 국무원 소비 촉진 20가지 과제..
  7.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8. 상하이 ‘빙설세계’ 9월 6일 개장…..
  9. 中 여름 방학철 호텔 예약량 전년比..
  10. 中 상반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전..

경제

  1. 中 517 新정책에도 부동산 침체 ‘..
  2. BYD, 우버에 전기차 10만 대 배..
  3. FORTUNE 세계 500대 순위,..
  4. 中 국무원 소비 촉진 20가지 과제..
  5. 中 여름 방학철 호텔 예약량 전년比..
  6. 中 상반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전..
  7. 테슬라,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에서 1..
  8. 中 전기차 리샹, 7월 인도량 사상..
  9. 中 7월 수출 전년比 7% 증가…시장..
  10. 日 대중국 해산물 수출 ‘벼랑 끝’…..

사회

  1. “없어서 못 판다” 中 국가대표 선수..
  2. 上海 공원마다 ‘태닝족’…시민 “눈..
  3. 상하이 ‘빙설세계’ 9월 6일 개장…..
  4. 상하이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교체..
  5.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6.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7.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8.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문화

  1.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2.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3. 희망도서관 2024년 8월의 새 책
  4.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오피니언

  1.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2.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