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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빈곤지역, 거금 들여 세계 최대 '여신상'

[2020-10-21, 12:24:39]


중국의 한 빈곤현(县)이 수천만 위안을 들여 거대 여신상을 세워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텅쉰망(腾讯网)보도에 따르면, 국가급 빈곤지역으로 손꼽히는 꾸이저우(贵州) 젠허현(剑河县)이 거액의 자금을 들여 높이 88미터의 거대 먀오족(苗族) 여신상을 세웠다. 

 

 


이 여신상은 2016년 11월에 건설을 시작해 이듬해 7월 완공됐으며 여신상을 만드는데 8600여만 위안(146억 35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신상을 세울 당시 젠허현은 국가급 빈곤현으로 꼽히고 있었으며 올 3월에야 '빈곤현'에서 벗어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많은 돈을 빈곤 돕기에 사용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정부가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젠허현은 오히려 빈곤현 탈출을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동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여신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었으며 2007년부터 해마다 '여신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온천풍경구 등 관광명소 건설에 대량의 자금을 투입, 거대 여신동상 역시 풍경구 테마공원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온천풍경구는 2017년 10월 1일 오픈 이후 매일 평균 1000명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월 평균 500만 위안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빈곤가구의 2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추가 확대건설이라도 멈췄으니 다행", "이미 돈은 다 썻으니 교훈을 얻은셈 치자"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관광업을 발전시켜 부유해지는 것이 옳은 선택" 등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이 여신상의 높이는 미국의 자유여신상을 초월했으며 2017년 12월 세계 최대 여신상으로 기니스북에 등재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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