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하이,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8만 위안(약1457만원)에 근접하고, 저장성은 처음으로 6만 위안(약1093만원)을 돌파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최근 20개 이상의 성(省份)에서 2022년 1인당 가처분소득 데이터를 발표했다.
가처분소득은 거주자의 최종소비지출 및 저축에 사용할 수 있는 총액을 뜻한다. 즉 거주자가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하는데, 현금 소득과 실물 소득을 모두 포함한다. 소득원에 따라 가처분소득에는 임금 소득, 경영 순소득, 재산 순소득, 이전 순소득 등이 포함된다.
베이징·상해 8만 위안, 저장성 6만 위안을 최초 돌파
2022년 상하이와 베이징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만 위안을 넘었다. 2022년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7만 9610위안으로 8만 위안에 육박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은 상하이에 이어 전국 2위(7만7415위안)를 기록했다.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21년 처음으로 7만 위안을 넘어섰고, 상하이는 2020년 7만 위안을 돌파했다.
2022년 저장성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처음으로 6만 위안에 진입해 6만 302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장쑤, 톈진, 광동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각각 4만9862위안, 4만8976위안, 4만7065위안으로 모두 4만 5000위안을 넘어섰다. 푸젠성 역시 4만 위안 대에 안착해 4만3118위안을 기록했다.
2022년 전국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6883위안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가격 요인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2.9%로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과 비교하면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톈진, 광동, 푸젠, 산동의 8개 성의 2022년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전국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
도시·농촌 주민의 소득 격차 꾸준히 축소
도시(城镇)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을 살펴보면, 2022년 상하이와 베이징은 모두 8만 위안을 초과해 각각 8만 4034위안, 8만 4023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모두 지난 2021년에 8만 위안을 이미 돌파했다. 저장성과 장쑤성의 2022년 도시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각각 7만 위안과 6만 위안 대를 기록했다. 광동, 푸젠, 톈진 등 3개 지역의 2022년 도시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만~6만 위안 구간 대에 속했다.
농촌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을 살펴보면, 2022년 상하이, 저장 및 베이징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모두 3만 위안을 초과했다. 저장성은 베이징보다 높은 3만7565위안을 기록해 상하이의 3만9729위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2만~3만 위안 구간인 성은 톈진(2만9018위안), 장쑤(2만8486위안), 푸젠(2만4987위안), 광동(2만3598위안), 산동(22110위안)이다.
전국 도시·농촌간 격차를 살펴보면, 농촌 주민의 소득 증가가 도시 주민보다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도시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9283위안, 명목 성장은 3.9%, 실질 성장은 1.9% 기록한 반면 농촌 거주자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133위안으로 명목 성장은 6.3%, 실질 성장은 4.2% 증가했다. 농촌 거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의 명목 및 실제 증가율은 도시 거주민보다 각각 2.4 및 2.3% 더 빨랐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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