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손준호, 구금 10개월 만에 석방… 前 중국축협 주석 ‘무기징역’

[2024-03-27, 11:49:16]
[사진 출처=
[사진 출처=

지난해 5월 상하이 홍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손준호 축구선수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축구계 비리 조사 과정에서 손 선수의 뇌물수수 혐의를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만 알려졌고 외국 운동선수가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대 5년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축구계 비리의 ‘몸통’인 중국 축구 협회 천쉬웬(陈戌源)전 의장에 대한 1심 결과가 손준호 입국 다음 날인 26일에 나왔다. 26일 중앙TV신문(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베이성 황스시(黄石) 중급 인민법원에서 천 주석에 대한 1심 공개 재판이 있었다. 1심 결과는 ‘무기징역’으로 평생 정치 권한을 박탈하고 개인의 모든 재산을 몰수한다. 수수받은 불법 자금은 국고로 환수한다.


법원은 “13년 동안 217차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라고 판결했다. 재판 중 천 주석은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전국의 축구팬들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아 10초 동안 90도로 머리를 조아렸다. “축구팬들께 얼굴을 들 수 없다. 진심으로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사죄했다.


천 주석이 불법으로 취득한 자금은 8103만 위안(약 15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축구계 비리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전 국대감독이자 축구선수였던 리티에(李铁)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손준호 선수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 중국 당국이 외국 기자의 질문에 ‘법치국가’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프랑스 AFP 통신 기자는 “산동 타이산팀 소속으로 활동하던 한국 손준호 선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미 손 선수가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는데 이것이 사실인가? 손준호 선수의 귀국 시기가 오늘 발표한 체육계 부패안 재판 결과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대변인은 “이전에 간략하게 상황을 설명한 적이 있다.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주관 부처에 문의하길 바란다”라면서 “원칙적으로 중국은 법치국가이며 법에 따라 사건을 엄격히 처리하고 법에 따라 당사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한다”라고 답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3.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4.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5.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6.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7.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8.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9.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10.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경제

  1. 中 상반기 부동산 업체 주택 인도 규..
  2. "2030년 中 전기차 업체 80%가..
  3. 中 144시간 환승 무비자 37곳으로..
  4. 中 최대 생수업체 농부산천, 잠재발암..
  5. 中 6월 집값 하락세 ‘주춤’…상하이..
  6. 2024년 상반기 中 GDP 5% 성..
  7. 中 해외직구 플랫폼 급성장에 화남지역..
  8. 국내 시장 포화에 中 모빌리티 플랫폼..
  9. 中 3중전회 결정문, 300여 가지..
  10. 삼성, 中 갤럭시Z 시리즈에 바이트댄..

사회

  1.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2.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3. 얼리버드 티켓 20만 장 매진! 上海..
  4. ‘삼복더위’ 시작…밤더위 가장 견디기..
  5. 항공권 가격 천차만별…출발 전날 티켓..
  6. 上海 프랑스 올림픽, 영화관에서 ‘생..
  7. 上海 고온 오렌지 경보…37도까지 올..

문화

  1.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4.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5.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2.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4.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6.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7.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8.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