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을 건축용 합판 속에 숨겨 반입한 밀수조직이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세관은 7일 중국산 건고추 23t, 인삼 3t, 참깨 1t, 성인용품 7천개 등 시가 15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합판으로 위장한 뒤 6개 컨테이너속에 넣어 반입한 경기 평택 소재 S상사 대표 박모(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추가 가담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박씨 등은 외형상으로는 합판으로 보이지만 액자처럼 내부를 파내 특수제작한 밀수전용 운반용구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밀수품을 들여오기 전에 4차례에 걸쳐 정상적으로 합판을 수입, 세관에서 의심하지 않도록 했으며 밀수일도 세관 감시가 느슨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을 골라 수입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세관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