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간 비어있던 옆집에 드디어 한 가족이 이사를 왔다. 당장 달려나가 `환잉광린’ 인사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반가웠다. 평소 이웃과 다정히 지낼만큼 살가운 성격도 아닌 내가 그 이웃이 반가웠던 이유는 단 하나. 딸 아이 또래의 다섯살 된 남자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한국사람이 별로 없는데다,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찾아보기...
[일:] 2009년 09월 22일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100% 온전히 자기 자금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사업’과 `사기’는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일이 잘되면 `사업’이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투자자에 금전적 피해를 입히거나 뜻한 바(?)가 투자자금이라면 `사기’가 되는 것이다. 고의적 과실로 일을 그르친 것이 아닌 경우,...
지난 9월2일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55주년 기념행사가 상해철도문화궁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상해조선족연합회와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상해지식청년연합회, 상해동방살롱, 연변대학상해동문회에서 연합으로 주최한 것으로 훈춘시 시장을 비롯한 정부요인들과 여러 사회단체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너도나도 연변자치주성립 55주년을 축하하면서 그 동안 연변인민이 쌓아온 업적을 노래하였고 연변의 발전전망을 펼쳐보았다. 또한 끓어 넘치는 열정으로 70년대에 모택동 주석의 호소를...
8월, 휴가다 방학이다 하면서 한국에서 상하이로 여러 팀의 친구들이 상하이를 다녀갔다. 친구들은 내가 이곳에서 2년이 넘게 일을 하며 살았으니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정했다며, 이것저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직접 여기저기 알아봐서 온다고 하면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어디를 안내 해야 할지 걱정도 되었다....
추운 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든 상하이다 보니 겨울만 되면 유난히 눈이 보고 싶어진다. TV에서 한국에 눈이라도 내렸다는 말을 들으면 금방이라도 펑펑 내리는 눈이 연상되어 부럽기만 하다. 한국에서는 눈이 내리는 날이면 미끄러운 길이며 막히는 도로 때문에 짜증이 났었는데, 이젠 그 불편했던 기억들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아름다운 낭만만 기억된다. 또한 한국에서라면...
四川省(사천성) 九寨沟(구채구)! 몇 년전 부터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여행지 중의 하나였다.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곳이지만 한번 갔다 온 사람은 한국사람이든 중국사람이든 누구나 꼭 가봐야 한다고 권하는 곳이다. 솔직히 떠나기 전에는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지만 설마 그렇게 좋을까 반신반의 하는 마음이었다. 成都(성도)에서 비행기로 40분, 구채구 공항에 도착하면서 기대감은...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남짓 成都(청뚜)에 도착했다. 한국가는 시간보다더 걸려서 말이다. 그곳은 3,000년 역사도시답게 기품있고 온화한 깨끗한 도시였다. 청뚜에서의 첫 관광일정은 무후사 근처에 있는 야외극장에서 变脸剧(변겸극)을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변겸극은 훌륭했다. TV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성도에 오면 꼭 시간을 내어 변검극을 보기 바란다. 무후사(삼국지의 유비와 제갈량을 모신 사당)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하여 여유 있게 둘러볼 수는 없었다. 삼국지의...
1일째: 오늘은 드디어 기대하던 실크로드로 여행을 떠난다. 이전에 실크로드의 관련된 영상을 많이 보아왔기때문에 기대가 더욱 컸다. 기차로 21시간가량가서 서안에서 내릴 것이다.2일째 : 기차에서 아침을 맞았다. 그런데 오랜시간 기차가 움직이지 않았다. 차장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기차선로 옆에 있던 돌담이 무너져서 못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11시간이나 기차가 연착하였다. 3일째: 내가 기대하던 화산에...
상하이에도 한국인이 늘어나다 보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한국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나 그냥 한국말을 사용하는 차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욕을 한다던지, 듣기 민망한 말을 한다던지 할 때면 한국말을 알아듣는 사람으로서는 민망스럽기가 그지 없다.구베이 까르프는 워낙 한국 사람들도 이용하다 보니 한국인가 싶게 한국 사람을 자주 보게...
중국에 온지 3달이 다 돼간다. 이제는 생활도 익숙해지고, 주말이면 근처 여행도 가고, 중국 친구도 생김에 지내기 불편함이 없다. 다만 몰라보게 달라진 이 배 둘레를 빼면 말이다. 처음 와서는 이 곳 저 곳에 불려 다니며 색다른 음식을 맛볼 기회가 많아 그 맛과 문화에 신기해 하며 열심히 먹었다 물론 중국 음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