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일의 사망으로 2011년은 독재자가 잇따라 지구상에서 운명을 달리한 해로 기록될 듯하다.

권력을 영원히 장악할 줄로만 알았던 중동의 독재자들이 아랍의 자스민 열풍으로 줄줄이 축출되고, 악명 높은 테러 지도자와 독재자들도 잇따라 운명을 달리했다.
지난 1월 튀니지에서 발화한 민중혁명으로 23년 간 집권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이 쫓겨났고, 곧바로 30년 간 권력을 누린 무바라크 대통령의 축출, 예멘을 33년간 통치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의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은 후 결국 권력을 이양했다. 그나마 이들은 시위대의 퇴진 요구를 늦게나마 수용해 목숨을 건졌지만 끝까지 주민들에게 총을 겨눈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도피 중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렇게 악명 높은 독재자들이 줄줄이 제거된 후 김정일이 자연사하며 대미를 장식했는데 김정일은 다른 독재자들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최후를 맞이한 듯하다.
어쨌거나 올 한해 운명을 달리한 독재정권의 말로는 처참했다. 또한 영원한 권력은 없음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었다. 모쪼록 앞으로 다가오는 2012년에는 독재 없는 세상에서 많은 이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만끽할 일만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