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사망 발표가 전해지고 북한 매체들이 충격과 슬픔에 강타당한 평양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주영북한대사관 현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와 사망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붙이고 건물 진입을 시도해 북한 인사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김정일의 사망을 축하한다는 뜻에서 꽃다발까지 들고는 만세 구호를 외치고 손바닥이 터져라 박수를 쳤는데요. 그리고는 현재 북한 매체들을 통해 전해지는 평양의 눈물은 그저 독재자를 주민들의 손으로 심판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임을 전하며, 그것이 김정일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까워 이 같은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김정일은 재임 37년 동안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말살 등 온갖 죄악을 저지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독재자로 군림해왔습니다. 또한 김일성 사망 후에 계속된 경제난과 화폐개혁의 후유증, 급속한 외부 정보의 유입은 주민들로부터 김정일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고, 특히 최근에는 각종 통제조치가 남발하고 환율-물가 등이 급등하면서 그 분위기는 더 고조가 되었던 상황이었죠.
이렇듯 북한의 전체적인 상황을 곱씹어 보며 현재 주민들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듯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