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한 달 새 감염률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전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통계 데이터를 인용해 4월 들어 외래 및 응급 환자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양성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14주차(3월 31일~4월 6일) 감염률 7.5%에서 18주차(4월 28일~5월 4일) 16.2%로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전체 병원체 중 1위에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 지역이 북부 지역보다 양성률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5세 이상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이어 코감기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가 순으로 많았다.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는 코감기 바이러스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최고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시점인 3월과 7~8월 당시 외래 및 응급 환자 중 코로나19 검출 양성률은 21.1%에 달했다.
차이웨이핑(蔡卫平) 광저우 의과대학 부속 8병원 감염병센터 수석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자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기는 했으나, 입원 환자는 극히 소수이고 ICU 에 위중한 환자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과 타이완도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고 있다. 타이완의 경우, 지난달부터 5주 연속 코로나19 양성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홍콩은 5월 13일 코로나19 양성률이 지난해 8월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지난 4주 간 중증 성인 환자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