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10시 올해 제1호 태풍 ‘우딥(蝴蝶)’ 발생에 따라 태풍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남중국해 중서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우딥’이라는 이름의 열대폭풍급 태풍으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예상 진로에 따르면 ‘우딥’은 시속 10~15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이 1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하이난섬 남부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3일 밤에는 광둥 서부에서 광시 연해 지역에 걸쳐 다시 한 차례 상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상륙 이후에는 북동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11일 14시부터 12일 14시까지 광둥 중서부 해안, 광시 연해, 하이난섬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하이난섬 중동부 일부 지역에는 100~150mm 이상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제1호 태풍 우딥이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수증기량이 많아 강수량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하이난, 광둥, 광시, 푸젠, 대만, 저장, 장시, 상하이, 장쑤뿐 아니라 네이멍구, 랴오닝, 베이징, 텐진 등지에서도 태풍과 폭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의 경우, 주말을 전후해 우딥의 세력이 약화된 뒤 저기압 순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강풍권에 들 가능성은 낮지만,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하이는 약한 영향권에 들면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장마전선 가장자리에 위치하게 돼 구름 많고 약한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르며 높은 습도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