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와이탄미술관이 최근 일부 관람객의 불만 제기에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응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와 함께 새로운 입장 방식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와이탄미술관은 17일 저녁 발표한 입장문에서 “공식 계정이 게시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존중, 개방, 포용의 가치에 반하는 발언이었다”고 인정하고, 계정 운영자에 대해 엄중히 경고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와이탄미술관은 올해 들어 관람 제도에 여러 차례 변화를 줘왔다. 5월 2일부터는 전시를 전면 무료화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하도록 했으나, 6월 11일부터는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현장 입장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입장 방식 변경 이후,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 “입장 마감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오후 5시 무렵 입장 대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운영 종료 시각이 오후 8시인데도 5시 전에 줄을 막는 것은 예측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의 중심이 된 발언은 한 누리꾼의 개선 요구에 미술관 공식 계정이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당신도 다시 오지 말아라”라고 답변한 것으로, 이 발언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미술관 측은 새로운 입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6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일요일 운영일에 한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500팀에게 입장권을 배부한다. 입장권을 받은 관람객은 당일 오후 8시까지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단, 전시장 내 실시간 관람 인원이 수용 한도를 초과할 경우 대기줄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현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미술관 측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실제 운영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입장 절차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전시 무료 개방의 본래 목적은 예술과 대중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