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소비 수요를 늘리고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50개 도시를 ‘서비스 소비 발전’ 시범 도시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8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서비스무역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콩더쥔(孔德军) 사장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국 50개 시범 도시를 선정해 새로운 소비 업태, 새로운 모델, 새로운 장면을 발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30여 개가 넘는 서비스 소비 발전 촉진 관련 정책 문건을 발표했다. 콩더쥔은 “상무부는 관련 부처와 실버 관광 열차 증편, 가사 서비스 소비 확대, 건강 소비 촉진, 서비스 소비 품질 향상 및 민생 혜택 등의 정책을 출시했으며 서비스 소비와 연금 재대출, 서비스업 경영 주체 대출 이자 보조, 개인 소비 대출 이자 보조 등의 정책도 발표했다”면서 “앞으로도 상무부는 숙박업의 고품질 발전, 철도·관광 종합 발전 등을 추진하는 일련의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소비란 실물 교환 없이 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비를 뜻하는 말로 의료·보건, 교통, 교육, 문화·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를 포함한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서비스 소비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5.1% 증가해 같은 기간 상품 소비액 증가율을 0.3%포인트 앞질렀다.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더 확대하기 위해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16일 ‘서비스 소비 확대에 관한 몇 가지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에는 문화·영상 활동, 스포츠 경기, 교육·훈련, 장기 요양, 돌봄, 고급 의료 등 분야의 서비스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입국 소비, 학생 여행 소비, 디지털 소비 등 서비스 소비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19가지 조치가 포함됐다.
서비스 소비 공급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는 ‘인공지능+’ 행동을 통해 서비스 소비 등 분야에 AI 응용을 가속화하고 직업 학교, 우수 기업 지원 산학 실습 기지와 공공 실습 기지의 건설을 구축하며 시장 진입 장벽을 관리하고 중소기업 등 각 기업이 공정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선형 소비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는 문화·관광 소비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나서서 더 많은 우수 문예 작품, 무대 예술 작품을 창작하도록 지원하고, 관광 공연 상품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중국 문화 예술 정부상 애니메이션상을 추진해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밖에 직장인의 문화·관광 소비 확대를 지원하고, 빙설(冰雪) 경제, 패션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며, 인기 문화재 박물관, 관광지의 개방 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도 포함됐다.
중국 입국 관광 분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에 텍스 리펀드 매장을 늘리고 ‘구매 즉시 환급’ 조치를 확대 시행한다는 조치가 포함됐다.
성추핑(盛秋平)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입국 소비는 국제 수준과 여전히 큰 격차를 나타내며 서비스 무역에서 가장 큰 적자 요인”이라면서 “중국 입국 소비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 이하로 국제 수준인 2~3% 수준을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무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일방적 무비자 국가 범위를 차례대로 확대하고 중국 방문 관광, 의료, 유학, 연구 등 입국 소비의 편의성을 높이며 텍스 리펀드 매장을 더 늘릴 것”이라면서 “상무부는 경쟁 심사를 통해 전국 15개 도시를 시범 도시로 선정해 입국 소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