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들도 페달도 없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차가 중국에서 베일을 벗었다. 4일 재련사(财联社)에 따르면 제8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앞두고, 테슬라가 차세대 로보택시 ‘Cybercab’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11월 5일 개막하는 이번 수입박람회는 상하이 국가전람중심에서 열리며, 155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4108개 해외 기업이 전시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이번 박람회의 ‘스마트 모빌리티 존’에서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Cybercab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차량은 운전대와 페달이 전혀 없으며, ‘Tesla Vision’ 비전 인식 시스템과 end-to-end 신경망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했다. 테슬라는 이 모델을 2026년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인근에서 시범 주행이 목격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지역 총괄 손자저(孙嘉泽)는 현장에서 “Cybercab은 완전한 AI 기반 차량으로, 테슬라의 비전 중심 신경망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전기 효율도 매우 뛰어나 1kWh당 약 1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ybercab은 향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호출 플랫폼 ‘Robotaxi’ 전용 차량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Robotaxi는 이미 2025년 6월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Model Y 기반 차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범위는 현재까지 3차례 확장됐고, 연내에 네바다·플로리다·애리조나로 확대될 예정이다. 오스틴 내 누적 운행거리는 40만km, 캘리포니아만 지역에서는 160만km를 돌파했다.
일론 머스크는 “수개월 내에 Robotaxi의 안전 운전자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8~1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발표한 2024년 영향력 보고서에 따르면, Cybercab이 본격 투입되면 Robotaxi의 1km당 운영비용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