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조사결과 사상 첫 ‘톱 10’ 진입
멕시코 페소화도 8위에 올라…미 달러화 부동의 1위
중국의 위안화가 사상 처음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통화 10위권에 진입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3년간 외환거래 규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위안화가 가장 많이 거래된 통화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안화의 외환거래 순위는 2010년 17위에 그쳤으나 3년 만에 9위로 뛰어올랐다.
위안화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2010년에는 340억 달러에 머물렀으나 올해 1천20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멕시코의 페소화도 8위를 기록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BIS는 위안화와 페소화가 국제 외환거래 시장에서 3년 사이에 점유율을 2배 정도 늘리면서 스웨덴의 크로나와 홍콩달러를 10위권 밖으로 밀어냈다고 밝혔다.
외환거래 순위는 미국 달러가 1위를 유지했으며, 유로, 일본 엔, 영국 달러, 호주 달러 등이 5위내에 들었다.
이어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 중국 위안화, 뉴질랜드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CME그룹의 데렉 새먼 외환거래 매니저는 “신흥국 시장에서 경제를 국제화하기 위한 개혁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국경을 넘나드는 금융거래가 늘어나고 외환거래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지난 2009년 홍콩을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 역외 거래 센터로 지정한 이후 위안화 무역 결제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처드 앤서니 HSBC 외환거래부문 대표는 “지난해 위안화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글로벌 무역을 하는 기업들뿐 아니라 투자 부문에서도 위안화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