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의 궈진룽(郭金龍) 당서기가 베이징의 선전 관리들에게 인터넷 규제 강화를 지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판이 중국 언론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북경청년보는 궈 서기가 전날 “‘인터넷은 규제하기가 불가능하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극복하자”라며 ‘여론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제적·행정적·법적·교육적 방법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궈 서기는 중국의 ‘핵심 웹사이트’ 중 90%가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사이트들에서 중국 전체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의 70%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궈 서기의 발언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8월 ‘뉴미디어의 마당을 장악할 강력한 군대를 만들 것’을 선전 당국에 주문하며 인터넷 통제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시 주석의 지시 이후 유언비어 유포 혐의 등으로 유명 블로거 등을 잇따라 체포하는 등 인터넷상 여론 단속을 강화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이 최근 엄격하게 시행해 온 인터넷 여론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최근 시 주석이 그 동안 인터넷 단속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으나 지나친 측면이 있었다고 보고 인터넷 단속을 완화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공안부가 당분간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지속하다 순서에 따라 단속을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