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亚迪, BYD)가 연매출 1000억 달러, 약 147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비야디의 2024년 실적이 24일 공개되었으며, 연 매출은 7771억 200만 위안(약 116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02% 증가했다. 순이익은 402억 5400만 위안(약 6조 1000억 원)으로 34% 증가했다. 정부에서 받은 보조금은 37억 8100만 위안(약 5700억 원)으로 72.84% 늘었다.
자동차 관련 사업 매출은 6173억 8200만 위안(약 91조 2000억 원)으로 27.7% 증가했으며, 휴대폰 부품 관련 사업 매출은 1596억 900만 위안(약 23조 5000억 원)으로 34.6% 증가했다. 특히, 해외 지역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 매출은 약 5552억 1800만 위안(약 81조 8000억 원)으로 25.59% 증가했고, 해외 매출은 약 2218억 8400만 위안(약 32조 6000억 원)으로 38.49% 증가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542억 위안(약 8조 1000억 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36%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6.97%를 차지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3년 동안 당해 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자산 합계는 약 7833억 5600만 위안(약 115조 8000억 원), 부채는 약 5846억 6800만 위안(약 85조 8000억 원)으로, 자산부채율은 74.64%로 지난해보다 3.22% 낮아졌다.
중국자동차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286만 6000대로 지난해보다 35.5% 증가하며 전기차 보급률이 47.6%에 달했다. 비야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27만 대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3.2%에 이르렀다. 2024년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는 비야디로 알려졌다.
한편, 비야디의 현금 보유량은 대폭 감소했다. 2024년 말 기준 비야디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62억 5500만 위안(약 93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0.91% 감소했다.
경영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금 흐름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은 상품 구매 및 용역 관련 현금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에는 약 96만 8900명을 고용해 직원 급여 지급액이 약 1229억 위안(약 18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최근에는 공급업체에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시키고, 공급가 10% 인하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에도 비야디는 해외 시장 확장 및 스마트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2월에는 전 차종에 ‘천신지안(天神之眼)’이라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는 전략을 펼쳤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평등화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가격 전쟁’에서 ‘자율주행 전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시에 해외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야디는 현재 세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승용차 및 상용차 등 사업도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