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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층에는 중국 서체와 인장, 그리고 회화 작품들을 전시한 세 개의 전시관이 있다. 가지런히 써놓은 서체와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그 당시 중국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놓은 듯하다. 특히 삼삼오오 모여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즐거워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는데, 전시관을 관람하는 대부분의 방문객이 외국인이 아닌 자국민이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자국의 예술문화를 향한 중국인들의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4층에는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중국 56개 소수민족의 의상과 탈, 주택과 교통 수단 등이 실제 크기의 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이 전시관은 중국 전통 문화의 다양하고 개성적인 면모를 아주 잘 보여준다. 더구나, 전시관의 입구엔 소수민족 전통 의상을 퍼즐로 만들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체험 기기가 있어 아이들과 동행한 부모라면 눈여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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