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G20서울 정상회의가 성공리에 끝났다.

G20서울 정상회의의 경제적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일이지만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한국의 IT기술 등을 각인 시키는데는 성공했다고 자평할만 하다.

사실 서울정상회의장과 메인 프레스센터(MPC)가 자리한 코엑스는 온통 ‘한국 문화의 경연장’이었다.

MPC 내 대형 전광판에는 한국문화 영상이 끊임없이 상영되었고, 황석영, 김영하 등 우리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해 외신기자들에게 무료 배포하는가 하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전통복식 체험관과 3D입체영상을 통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를 마련해 한국을 간접체험하게 했다.

특히 서울의 역동적인 경제상과 첨단미디어 기술을 보여주는 프레스투어를 미련해 외신기자들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봉은사, 국기원 등 한국의 역사와 유구한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정상회의의 시작인 환영리셉션과 만찬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시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외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CNN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3개 프로그램을 편성해 한국특집을 다루고 있고, ‘타임’과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특집으로 다뤘다.

영국의 ‘파이넨셜타임스’는 12개 면을 한국 특집에 할애하고, BBC는 30분 분량의 특집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니 G20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한 것만은 사실이고, 이로 인해 국격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한국의 기업브랜드 또한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그것은 기업이미지를 제고시킴은 물론 국제경쟁력에서 뒤지지 않을 만한 제품을 생산하여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일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