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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기]상하이의 12월은 춥다(?)

[2007-12-10, 23:05:08] 상하이저널
제주도 이남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상당히 따뜻한 지역으로 오해를 받고, 온도계가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 때문에 언제나 따스한 곳 상해! 과연 그런가? 언제까지 이런 오해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

이곳 건물은 단열재를 사용하지 않기에 찬 기운이 벽을 타고 집안으로 흘러 오히려 집밖보다 실내가 더 추워진다. 그래서 대낮에 일반 아파트 주변을 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두들 햇볕이 내려 쬐이는 담벼락 밑으로 모여든다. 연료비 절감도 되고 자연스레 동네 반상회도 되니 일석이조쯤은 될성싶다. 이런 모습을 보며 과거의 한국을 생각하고 빙그레 웃고 있을 때, 어느덧 중국은 한국을 따라 붙는다 했더니, 이제는 한발 앞서 뻗어가는 추세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한국의 행자부와 산업정책연구원은 중국 사회과학원의 연구를 비교하여, 인구, 면적, 도시총생산, 성장률, 금융업 종사자수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한중 100대 도시의 경쟁력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경제지표인 `도시총생산' 기준 홍콩, 서울,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부산, 톈진, 타이베이, 울산, 인천의 순으로 평가 되었다. 눈앞이 아찔하다.
아직도 한국 서울이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단일민족, 백의 민족의 산실이며, 세계 경제의 요람으로 인식하려 했는데.., 이제 더 늦기 전에 눈을 돌려 바로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곳은 누구나가 치열한 경쟁을, 자유스런 게임을 할 수 있는 오픈 된 무대라 생각한다.

시간 지난 자료만 믿고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 않은 분들은 필자를 포함하여 분명 여름부터 추웠고, 지금의 겨울 또한 무척 추울 것이다.

그렇다고 넋 잃고 그저 바라볼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닌가?

다음은 삼성 경제 연구소에서 필자와 같이 정보라도 얻으려고 애쓰는 이를 위하여 발표하는 좋은 내용들이 있어 소개 할까 한다.

▲미래 대비보다는 현재를 즐긴다: 최근 4년간 신용카드 발급량이 매년 두 배씩 증가하면서 주택, 가전 등 내구재 구매를 위한 선소비, 후지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Good-Enough' 제품의 확대: 최근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제품보다 저렴하면서 품질은 보통 이상을 갖춘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뜻의 'Good-Enough' 제품이 IT, 가전제품
등에서 시작해 자동차, 호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돌아다니면서 즐긴다: 최근에는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거나 투자나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 등도 성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저우의 스위스 마을 등의 테마파크 등 주요 도시는 올림픽 이후 유람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

▲웰빙, 친환경, 그린소비: 이미 안전 및 건강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피트니스, 요가 등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네오-패밀리즘(Neo-Familism)의 출현: 빌트인 오피스텔 및 원룸, 편의점, 솔로파티 주선업체, 24시간 세탁소, 애완견 등의 상품 및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사이버 차이니즈(Cyber Chinese):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교와 토론을 즐기는 중국인들은 가상세계를 또 다른 사교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쇼핑의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 중국발 중국풍 형성:중국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자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재조명하려는 조류도 나타나고 있다. 가구와 건축, 디자인, 음식 등 일상 생활에서도 중국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 겨울 모든 분들이 좀 더 연구하여 따스한 활로를 개척 하기를 필자는 간곡히 기원하는 바이다.

▷조용한 상인 (trnt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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