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억 투입… 중국시장 공략 강화 농심이 8일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서 ‘상하이농심 금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욱 회장을 비롯한 농심 본사 경영진과 류병돈 상하이법인 총경리와 현지 임직원, 중국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상하이농심 금산공장은 기존 상하이 공장을 전략적으로 확대·이전시켜 새로 준공한 공장으로 라면 제조설비 4개 라인을 갖춘 대지 6만8천967㎡, 연면적 2만5천387㎡ 규모의 공장이다. 농심은 금산공장에 320억원을 투자했으며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 상하이탕면 등의 봉지면과 큰사발면 등의 용기면을 포함해 총 16종의 제품을 연간 4억개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의 중국 매출은 2006년 4천750만 달러, 2007년 5천21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2008년에는 6천510만 달러를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농심은 금산공장과 중국 영업본부 간 협력과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식품연구소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농심 류병돈 총경리는 “상하이농심 금산 공장은 성공적인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통해 보다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농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연구, 생산, 마케팅이 전략적으로 통합된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1996년 9월 최초의 해외 공장을 상하이에 설립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1998년에는 칭다오(青岛) 공장을, 2000년에는 선양(沈阳) 공장을 건립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의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