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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후이 쉬광치 공원, 기념관, 천주교회당

[2011-09-18, 23:52:40] 상하이저널
 쉬자후이(徐家汇)는 ‘쉬(徐)씨 집안 사람들이 모여 있다.’라는 뜻의 지명이 지금까지 전해진 곳이다. 상하이의 번화한 상업지구이자 중국의 4개 명문 대학 중의 하나인 교통대학 등이 있는 교육중심구이기도 하다. 또한 상하이 천주교의 본거지로서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레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쉬자후이가 만들어지기까지 그 중심에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명왕조의 대학자 쉬광취(徐光启)다.
쉬광취는 중국 명나라 후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수학, 천문학, 농학, 군사학에 정통했던 팔방미인이었으며, 누구보다 서양 문물 전파에 힘썼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562년 상하이 쉬자후이에서 태어나고, 사후(死後)에는 가족에 의해 이 곳에 묻혔다. 쉬자후이라는 지명도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자손들이 이 곳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붙여지게 되었다.

 
徐光启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광취공원
쉬자후이의 번잡한 도로와 고층 빌딩 사이에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광취공원(光启公園)이 있다. 실록으로 가득 찬 공원 안에는 쉬광치의 기념관과 묘가 위치해 있다. 공원 안을 들어서자마자 쉬광치를 기리는 아치 길과 하얀 십자가상이 우뚝 서 있는 그의 무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의 눈에 17세기 학자의 무덤 앞에 있는 십자가상이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래 쉬광취는 상하이 시민으로서는 최초로 천주교로 개종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생전에 손수 선교사를 초대하여 성당을 짓게 할 정도로 포교에 앞장섰다. 게다가 쉬광취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뜻은 자손 대대로 전해져 쉬자후이는 상하이 천주교의 발원지가 되었다.

이는 100년 넘게 쉬자후이를 지키고 있는 상하이 최초의 서양식 성당 쉬자후이톈쥬쟈오탕(徐家汇天主敎堂)이 잘 보여주고 있다.

 
쉬광취 기념관
쉬광취 기념관 안에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들이 가득하다.
가장 먼저 들어서게 되는 전시관은 쉬광취의 전 생애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전시관 안에는 쉬광취의 유년 시절과 그의 부인인 우씨의 초상화를 비롯 자필 편지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 하나하나 마다 자세한 설명이 쓰여 있어, 그의 생애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쉬광취는 수학을 비롯하여 천문학, 농업학, 군사학에도 많은 저서들을 남겼는데, 전시관 곳곳에 그의 저서들이 그림들과 함께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특히 전시물 중에는 서광취가 톈진(天津)에서 머물며 집필한 중국 농서의 집대성인《농정전서(農政全書) 》(60권)도 있다. 이 저서는 엄청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상세한 그림까지 첨부되어 있어, 학문에 대한 그의 열정과 가난한 농민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절로 느끼게끔 해 준다.
▶위치: 南丹路17号(南丹路文定路) 6438-1780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9:00~16:30

 
 
시쟈후이 천주교회당 (徐家汇天主教堂)
쉬자후이 천주당은 淸 光緖(광서) 31년(1905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宣統(선통) 2년(1910년)에 완성된 천주교 성당이다. 천주교의 상하이구역 주교회당으로서 정식 명칭은 ‘성모 천주의모자당’이다.
 
외관은 전형적인 유럽의 중세기 고딕 양식으로, 양 정점 벽돌 구조에, 성당 높이가 18미터, 종루는 대략 60미터, 꼭대기 31미터, 정점에서 두 개 십자가가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성당 안에는 쑤저우산 6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각각의 기둥은 또 10개의 작은 원주가 조합되어 이루어져 있다. 제단중심에는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조각상은 1919년 파리에서 제작하여 상하이로 옮겨온 것이다. 매일 새벽마다 미사가 있으며, 그 역사문화적 의의로 인하여 상하이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주소: 上海市蒲西路158号 6469-0930
▶교통: 지하철1호선 쉬쟈후이(徐家汇)역 / 15, 42, 93번 버스
▶개방시간: 매주 토, 일요일 13:3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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