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럽여행기]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 디자인을 보다

[2017-01-23, 06:20:34]
[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16 프랑스 파리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 디자인Art Nouveau Italie Et Espagne을 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나의 시선을 잡은 것은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 디자인 전시관이었다. ‘새로운 미술’이라는 뜻으로 1890년대 후반 유럽 전역에 보편적으로 전파되었던 디자인 사조의 하나인 아르누보. 전 조형 미술 분야에 걸쳐 곡선적이고 화려한 장식의 요소를 고려하여, 건축의 외관이나 일상생활, 미술품, 장식품 등에 자연물의 유기적인 형태에서 비롯된 장식을 이용한 하나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아르누보 작품에는 사치스러운 재료의 사용과 섬세한 디테일, 장인 정신으로 제작된 디자인이 상당히 많다. 아르누보라는 명칭의 유래는 1895년 독일에서 발행된 잡지 〈유겐트〉에 뿌리를 둔다. ‘유겐트스틸Jugendstil’이란 용어로부터 출발하여 같은 해 사무엘 빙에 의해 파리에서 개장된 상점의 이름‘라 메종 드 아르누보’로부터 유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아르누보 양식 가구가 가진 특징은 수작업, 아름다운 곡선, 자연주의적이고 유기체적인 디자인 등이다. 아르누보 스타일의 가구에서 보이는 이런 곡선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한다. 이 같은 아르누보 스타일의 가구는 여성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주기에 개성 있는 인테리어 소재로 적절하다.


사무엘 빙Samuel Bing은 1896년 파리에 개장한 미술 상점의 실내 장식을 반 데 벨데Henry Clemens van de Velde에게 의뢰했는데, 곡선을 사용한 벨데의 장식은 신선하고 특징적인 스타일로서 여겨지게 되고 급기야 아르누보, 즉 ‘신예술’이라는 의미로 하나의 양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알고 있었기에 오르세 미술관에서 만난 아르누보 양식의 가구 디자인 작품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아르누보 양식은 현대 건축에서 조형 예술가들 사이에 건축의 참된 방향을 제시하였다. 일반 식물 형태에 기본을 둔 부드러운 선의 표현이 주가 되면서 전통적인 건축 장식의 견고하고 직선적인 기하학적 형태와 대조를 이루는 새로운 종류의 건축 양식이 출현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익대학교 공업디자인(학사), 브랜드디자인(석사)을 전공, 2013년 본대학원에서 세계 최초'자연주의 화장품 글로컬브랜딩전략' 연구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Phd. D.)를 수여 받았다. 1987년 LG생활건강(구/LUCKY) 디자인연구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였다. 2002년 말 중국 주재원으로 3개 법인의 디자인연구소를 총괄하였다. 또한 2005년 6월 LG생활건강에서 분사하여 디자인전문가 그룹인 디자인윙크(DESIGN WINC)을 설립. 현재 청지봉 봉사, 사색의 향기(상해), 뷰티누리(중국)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진,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통한 사진촬영 작품 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파바로티정) http://blog.naver.com/woonsung11
woonsung11@naver.com    [정운성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노동절 황금연휴 꽃놀이·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3.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5.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6.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7.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8.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9.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10.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경제

  1. 농부산천, ‘정제수’ 출시 소식에 소..
  2. 中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신호 ‘뚜렷’..
  3. 상하이 오피스 공실률 20년만 ‘최고..
  4. 광저우자동차,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5.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
  6. 테슬라, 중국판 완전자율주행에 바이두..
  7. 화웨이·애플, 같은 날 신제품 발표회..
  8. 中 4대 도시 상주인구, 다시 ‘증가..
  9. 中 4대 항공사 모두 국산 여객기 C..
  10.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사회

  1.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
  2. 한인여성회 ‘태극권’팀 상하이무술대회..
  3. [인터뷰] “재외선거 투표 참여 어려..
  4. 中 상하이 등 20개 도시서 ‘온라인..
  5. ‘음악으로 만드는 행복’ 여성경제인회..
  6. 일찍 예매하면 손해? 노동절 연휴 항..
  7. 상하이 남포대교 한복판서 전기차 ‘활..
  8. 上海 뒷좌석 안전띠 착용 단속 강화
  9. 上海 노동절 연휴 날씨는 ‘흐림’…..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8] 평범한 결혼..
  2. [책읽는 상하이 237] 멀고도 가까..
  3. 희망도서관 2024년 5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무역협회] 中 전자상거래, 글로벌..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0] 큰 장..
  3. [상하이의 사랑법 12] 손끝만 닿아..
  4. [산행일지 2] “신선놀음이 따로 없..
  5. [무역협회] 中 1분기 경제지표, '..
  6. [허스토리 in 상하이] 가고 멈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사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