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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가 뽑은 2016 한국 HOT 뉴스

[2016-12-29, 21:38:08]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겪었다. 극적인 펜싱 금메달과 같이 온 국민을 환호하게 만든 일도 있었지만, 그저 성장통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아픈 사건들도 있었다. 많은 사건 중 1년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슈 10개를 골라 소개한다.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

JTBC의 보도로 밝혀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올해 한국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순실은 민간인에도 불구하고 국정에 개입했고, 딸 정유라의 대학 입학 특혜 등 그녀와 관련된 사건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와 같은 민간인의 국정 농단 사태에 국민들은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12월 3일에 개최된 6차 집회는 전국 합산 200만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헌정 사상 최대의 집회가 됐다. 결국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의 권한은 황교안 총리가 대행하고 있다.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vs알파고

올해 초, 3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동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이 진행됐다. 알파고는 2014년 초 구글에 인수된 인공지능 분야 기업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을 위한 머신 러닝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이전에 존재했던 바둑 프로그램과의 대국 500국 중에서 499국을 승리하고, 프로바둑기사 판후이와의 대국에서 완승하는 등 기존의 바둑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이다. 경기는 모두 스트리밍 비디오로 중계되었고, 현장에서는 아지황 연구원이 알파고를 대신하여 바둑판에 직접 돌을 놓았다. 이세돌과의 대국은 인공지능 기계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논의가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지난 7월 13일 정부는 경상북도 성주군 선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드 배치 철회에 관한 서명이 시작 되었고 이는 10만명의 서명자를 기록하며 한미관계를 긴장시켰다.

사드 배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견제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대한민국의 사드 배치를 완강히 반대했다. 이들은 사드가 배치될 위치가 확정될 경우 물리적 대응조치를 실행하겠다며 협박했다. 또한 아시아 전역으로 미국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던 중국 또한 한국의 문화컨텐츠에 보이콧을 하는 등 이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대했다.

많은 국민들과 이웃나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는 결국 사드배치를 확정했다.

 

 

 

'갤럭시 노트7' 출시에서 단종까지

지난 8월 19일 삼성전자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7’을 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 최초로 홍채인식기능을 탑재했다는 점과 이를 통해 보다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 끌었다. 국내예약에서만 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예약 판매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출시된 지 채 5일도 지나지 않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갤럭시 노트7 폭발’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 삼성전자는 폭발의 원인을 배터리 설계 결함으로 밝히며 배터리를 중국 ATL제품으로 전량 교체했으나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아 결국 10월 13일 갤럭시 노트7은 단종됐다.

 

1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

“지금부터는 괴로워하지 맙시다. 웃으며 희망으로 당차게 지난 25년 할머니들 손잡고 우리가 그렇게 걸어왔듯이 마침내 해방까지 힘차게 걸어갑시다.”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체결된 지 1년이 되는 날, 일본 대사관 앞에서 1263차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인 800여명이 시민들이 외교부 청사까지 행진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안철수 그리고 박원순 등 정치인 또한 이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요구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은 합의 전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충분한 검토와 상의가 없었다는 점과 아베 총리의 사과에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는 데에 그 문제가 있다.

 

역대 최강 규모 ‘경주 지진’

지난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역대 최강인 규모 5.8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그 후로도 경주시 전역으로 규모 3.1, 4.6, 2.9 의 여진이 수 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경주뿐만 아니라 포항, 울산, 대구, 서울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로 인해 경주지역의 한옥 3012 채와 문화재 등 공공시설물 75곳이 파손되었고 첨성대의 경우 상단부에 위치한 돌이 심하게 기울어졌다. 총 피해액은 102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을 달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월에 개최되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한여름에 열기를 더했다. 늘 효자종목이었던 양궁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장혜진, 구본찬 선수 등의 활약으로 양궁 사상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까지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펜싱 에페 개인 부문에서도 박상영 선수가 극적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선수단은 사격, 태권도, 골프 등 여러 종목에서 실력을 발휘하여 나라를 빛냈다.

 

개성공단 폐쇄와 남북 단절

지난 2월 11일 정부는 최근 반복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강력한 대북조치로 개성공단을 폐쇄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북한은 그 동안 매년 받아왔던 1000억원 여 달러를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 또한 개성공단에 진출해있던 한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조치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

개성공단 폐쇄는 남북 협력사업을 중단시키고 종국적으로 남북의 단절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성공단에서 얻는 수익이 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의 돈줄을 끊어 놓는 것이 아니라 남북의 교류를 완전히 차단하는 일”이라며 이번 조치에 대해 반대했다.

 

사상 초유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찾아왔다. 11월 16일에 음성군 용촌리와 해남군 산이면 인근 농장에서 확산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간AI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특히, 동시에 두 종류의 AI 바이러스가 퍼져 수습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미 가금류 26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당했으며, 이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는 중이다. ‘사상 최악’이라 불리는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은 계란 가격의 급등을 초래해 국민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국정교과서와 끊임 없는 논란

국정교과서란 국가에서 직접적으로 교과서 저작에 관여해 그 내용 등을 결정하는 교과서를 뜻한다. 대한민국은 검정, 인정교과서와 자유발행 교과서를 혼용해왔으나 지난해 많은 우려에도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결정, 지난 11월 발간됐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짐에 따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1년 유예 방침’을 밝혔다.

 

 

고등부 학생기자 여지원(상해한국학교 10), 권순(상해한국학교 10), 김민경(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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