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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전공적합성 활동 多多益善”

[2017-02-10, 11:20:08]

선배기자 인터뷰⑥
“전공적합성 드러낼 수 있다면 多多益善”

 

안경용
전 과정 해외이수자(12년 특례) 전형
2017학년도 고려대 행정학과 입학 예정
연세대 경제학과 동시 합격
1~12학년 상해한국학교

 

Q. 입시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내신 성적이다. 보통 고등학교 때 좋은 내신을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7학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해 좋은 내신을 유지했다. 성적이 꾸준히 오르는 상향곡선도 좋지만, 꾸준한 성실함을 보여 준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Q. 평소 내신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12년 동안 상해한국학교만 다녀서 시험 유형에 익숙한 상태였다. 그래서 평소 수업을 들을 때도 시험에 어떤 내용이 어떤 식으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수업을 듣고 필기를 했다. 본격적인 시험 공부는 시험 2주 전부터 준비했다. 처음 한 주는 모든 과목을 돌아가며 한 번씩 꼼꼼하게 공부했으며, 다음 한 주간은 전과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암기했다.

 

Q. 공인성적은 어떻게 준비했나?
공인성적도 중요하지만 우선 내신 성적을 확실히 잡아놓은 상태에서 공인성적에 집중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토플은 9학년 때 학원에서 시작을 했지만 너무 따라가기가 힘들어 잠깐 그만뒀다. 개인적으로 10학년 때까지는 영어실력의 기초를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어 원서를 읽는 등의 공부를 했다. 영어 원서를 읽은 것은 리딩 파트에서 점수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 11학년에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때 토플 학원을 다시 다니기 시작해 12학년 때까지 꾸준히 공부한 덕에 결국에는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HSK는 10학년 1학기부터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시험 날짜가 정해지면 시험을 앞두고 한달 간 학원을 다녔다.


SAT의 경우 시험 대비반, 특강반만 잠깐씩 다니며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Q. 교내/교외 활동은 어떤 것들을 했나?
교내 활동으로는 학생회와 자율봉사단을 했다. 행정학과가 목표이다 보니 행사를 조직하는 일을 통해 업무의 절차를 깨달았고, 이를 통해 전공적합성을 보여줬다. 자율봉사단 활동 또한 조직의 행정 절차를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교외 활동으로는 한글학당(한글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무료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봉사단체)에서 봉사를 했다. 이 활동으로 중국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중국 문화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대학에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 상하이저널 활동을 통해서 자소서 뿐만 아니라 논술대회 등에 필요한 글 솜씨를 기를 수 있었으며, 진로를 고민하고 탐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선배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Q. 학과 선택은 어떤 기준으로 했나?
단순히 대학이나 커트라인에 맞추기보다 진로를 먼저 생각해서 진학하고 싶은 학과를 선택했다. 국가의 경제를 담당하는 재경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찾아본 것이 학과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재경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학보다는 행정학을 먼저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고려대 행정학과 입학을 결정했다.

 

Q. 자소서 쓰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알려달라.
대학마다 요구하는 인재사항에 맞춰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공선사후(公先私后) 정신을 중요시 여긴다. 공선사후 정신이란 공적인 일을 우선시 하고 사적인 일을 나중에 하는 정신을 말한다. 즉, 사적인 일 때문에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자율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친구와의 사사로운 일 때문에 봉사 활동을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한 일’, ‘친구관계도 중요하지만 자율봉사단 부단장이라는 직위를 우선시 한 일’ 등의 내용을 자소서에 녹여냈다.


흔히들 자소서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자소서를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게 되면 조언을 선별할 판단력도 떨어지고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하여 딱 3명에게만 조언을 받았다.

 

Q.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있다면?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무조건 ‘내가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를 뚜렷하게 인지한 후에 확실한 목표를 설정했다. 예를 들어 토플 공부를 시작했을 때에는 고득점을 목표로 설정했으므로 학원을 다니다 그만 두었다. 그때의 수준으로는 고득점에 한계가 있다고 느껴 영어실력의 기초를 먼저 다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공부를 하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경제학과를 목표로 할 경우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개성 있는 활동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과 학생들만큼이나 수학을 잘 해야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쌓는 것을 비롯하여 국내외 경제 관련 시험이나 대회에 응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러한 시험이나 대회에 도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해당 학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학과를 희망할 경우 경제학과에 비해 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이 넓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단체에 몸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조직에는 행정 절차가 있어 자신이 조직에서 어떤 일을 했다는 경험 자체가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2년 특례에 해당하는 학생들도 특례 시험 공부를 미리 해 두면 내신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학교의 경우 11학년부터 배우는 교과과정이 특례 시험 범위와 겹치기 때문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민혜(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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