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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예인 출연료, 해도해도 너무해~

[2018-01-30, 12:30:13]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스타들의 출연료는 사실 중국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고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배우들이 출연료로 가져가는 돈이 많아지면 그만큼 제작비가 줄어 완성도가 높은 좋은 작품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에   중국신문출판광전총국(新闻出版广电总局, 이하 '광전총국')은 올해에도 연예인 출연료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30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보도했다.


드라마 '여의전(如懿传)'은 저우쉰(周迅), 훠젠화(霍建华) 등 주요배우들의 출연료만 무려 수천위안에서 억(169억원)대로 혀를 내두르게 했을 뿐 아니라 조연급 배우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뛰어 CCTV방송국이 이같은 실태를 보도하기도 했다.


한 제작자는 "신인들도 인터넷드라마에서 약간의 명성을 얻으면 곧바로 몸값이 수백만위안으로 뛴다"면서 "사실 인터넷드라마나 인터넷영화는 거품이 많아 실제 팬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영화 감독은 "최근 촬영한 작품에서 조연급 남자배우는 7일간 촬영에 60만위안(1억140만원)을 챙겼다"면서 "사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 배우의 이름조차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60만위안만 썼다는 것에 안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몸값이 하늘을 찌르다보니 웬만한 규모의 제작사들은 톱스타 캐스팅은 아예 꿈도 못꾼다. 그런데 신인도 '제 구실'을 하는 것에 비해 몸값이 심각한 불균형이다.


제작비 대부분을 스타 모시는데 사용하다보니 다른 곳에서 돈을 아껴 쓸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다보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대부분 작품들은 예산수지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드라마 회수를 늘리는 방식을 취한다. 작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2016년 광전총국은 연예인 출연료를 억제하기 위해 업계내에서 자율공약을 제정하도록 한바 있고 2017년 9월에도 드라마 제작 시 합리적으로 투자, 분배하도록 하는 시스템구축을 촉구한바 있다. 또 같은해 영화, 드라마 제작비 중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초과할 수 없고 주연 배우의 출연료는 전체 출연료의 70%를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견(关于电视剧网络剧制作成本配置比例的意见)'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전총국 톈진(田进) 부국장은 "스타 숭배, 언론의 과도한 선전 등으로 연예인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면서 "예능이나 드라마 등 작품 승부를 스타효과가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수준급 제작에 걸도록 올해에도 출연료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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