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오포 가입자 수백명 본사 찾아 항의 "보증금 돌려달라”

[2018-12-18, 13:31:24]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의 보증금 환불이 지연되자 뿔난 소비자들이 본사에 직접 찾아가 보증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8일 오전 8시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에 위치한 오포 본사에 200여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보증금 환불을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이 본사에 몰린 것은 최근 중국 SNS를 통해 퍼진 글 때문이다. 앞서 한 누리꾼은 두 달이 지나도록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을 본사에 찾아간 뒤 5분 만에 바로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인터넷에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본 수백 명의 오포 이용자들은 즉시 베이징 본사로 달려가 보증금 환불을 요구했다.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려 혼잡이 커지자 오포측은 17일 밤 “보증금 환불은 어플을 통해 진행되며 사무실에서는 문의만 가능할 뿐 환불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공고했다. 하지만 ‘성난 이용자’들의 발길을 끊을 수는 없었다.

18일 오전, 오포 본사 앞에서 줄을 서 있는 이용자는 “어플을 통해 보증금 환불을 신청한 지 두 달이 넘었다”며 “오포의 공지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 이용자는 “현재 오포는 자금줄도 막혔고 곧 파산할 것 같아 보인다”며 “그 전에 한시라도 빨리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한 누리꾼은 최근 오포측에 외국인으로 가장한 영문 메일을 보내 이틀 만에 보증금 환불에 성공한 경험담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17일 바이두(百度) 실시간 검색어 순위 10위 안에 들며 큰 관심을 모았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오포가 외국인과 중국인을 차별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외국인인 척하고 메일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오포는 현재 보증금 환불 문제에 대해 “오포의 보증금은 정상적으로 환불처리 되고 있으며 어플을 통해 신청하면 0~15일 안에 지급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보증금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오포의 공식 입장에 대해 거짓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3.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4.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5.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6.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7.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8.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9.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10.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경제

  1. 메이퇀 배달기사 월 평균 200만원..
  2.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3. 샤오미도 3단 폴더블폰 출시하나… 특..
  4. 中 지준율 0.5%p 인하…금융시장에..
  5. 벤츠, 비야디와의 합자한 전기차 ‘텅..
  6. 중국, 7년 만에 초전도 자성체 세계..
  7. 상하이, ‘950억원’ 소비쿠폰 쏜다..
  8. 中 재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 18.8..
  9.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용후이마트..
  10. 中 신차 시장 ‘가격 전쟁’에 1~8..

사회

  1. 상하이 지하철 9개 역이름 바꾼다
  2. ‘등산’에 목마른 상하이 시민들, ‘..
  3. 김대건 신부 서품 179주년 기념 국..
  4. 레바논 ‘삐삐’ 폭발에 외국인들 ‘중..
  5. 상하이 '외식' 소비쿠폰 언제, 어디..
  6. 상하이 디즈니, 암표 대책으로 입장권..

문화

  1.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2. "공연예술의 향연" 상하이국제예술제(..
  3. [책읽는 상하이 254] 나무의 시간

오피니언

  1. [교육칼럼] 한 뙈기의 땅
  2.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상하이..
  3.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애들이 나에..
  5. [중국인물열전 ①] 세계가 주목하는..
  6. [Dr.SP 칼럼] 독감의 계절 가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