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베이징-쿤밍을 잇는 징쿤 고속도로에서 56중 추돌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민망(人民网) 23일 보도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징쿤(京昆) 고속도로 핑양(平阳) 타이위안(太原) 방면 6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총 17명이 사망했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야기된 안개와 미끄러운 도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발생 후 현지 공안 교통 경찰과 소방관, 의료 관계자들은 신속히 구조 작업에 착수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폭설로 인해 정저우(郑州)시 지하철에는 중국의 춘절(春节)을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모여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 21일 밤 허난 지역에 내린 15mm의 눈으로 인해 지하철에 사람들이 몰려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23일 환구망(环球网), 신랑망(新浪网)이 전했다.
전날 밤의 폭설로 정주 지하철에는 오전 10시 반까지 총 15만 명의 승객들이 몰렸다. 이는 전일 대비 3만 명,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정주시 지하철은 밤 12시까지 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관련 부처는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교통사고 및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문밖을 나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