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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사라지나? 中 ‘디지털 화폐’ 준비중

[2016-11-23, 11:54:54]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연구소에 인력을 충원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디지털 화폐 시대’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신경보(新京报)는 23일 중국의 디지털 화폐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중앙은행은 직속 디지털 화폐 전문 인력 연구팀을 꾸려 ‘디지털 화폐 시대’ 실현 가능성을 선포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015년에는 디지털 화폐 도입 업무 운영 프레임과 중점 기술 등에 대해 심층 연구를 진행해 관련 연구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보고서는 이미 두 차례 개정된 바 있다.

2016년 1월 20일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세미나를 개최해 다시 한번 전략 목표를 다졌다. 당시 디지털 화폐 연구팀은 적극적으로 기술상의 난관을 극복해 빠른 시일 안에 이 화폐가 다양한 곳에서 응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올해 11월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연구소를 설립했다.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면 일상 생활에 가져오는 변화가 적지 않은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화폐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Q1 : 디지털 화폐는 인터넷 결제와 같은 개념인가?

즈푸바오(支付宝), 웨이신(微信) 결제 수단은 디지털 화폐와 다르다. 훠비왕(火币网)의 리린(李林) 대표는 “디지털 화폐는 즈푸바오, 웨이신, Q비(Q币) 등의 가상 화폐와 구분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인민폐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화폐 연구소 준비조 야오첸(姚前) 조장 역시 “최근에는 디지털 계좌로 결제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이는 법정 통화 화폐의 정보화 과정일 뿐 디지털 화폐라고 볼 순 없다”며 “디지털 화폐는 반드시 법적으로 지정된 중앙 은행에서 발행해야 하며 사적인 디지털 화폐는 국가 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Q2 : 디지털 화폐는 어떤 장점이 있는가?

모든 돈의 거취 추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화폐는 데이터 코드와 식별 코드로 구성되어 있는 데이터 패킷을 주 특징으로 꼽는다. 이 데이터 패킷은 어디에서나 흔적을 남기기에 추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화폐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 활동에 편리함와 투명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 위펑후이(余丰慧)는 “디지털 화폐가 돈 세탁, 탈세 등의 위법 행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지폐 발행, 유통으로 인한 비용이 절약되고 위조 시 필요한 비용과 기술력이 지폐에 비해 배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Q3 : 디지털 화폐는 안전한가?

위험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최소화 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앙은행장은 지난 8월 비트코인(BTC)이 7500만 달러가 해킹 당하는 사건을 언급하며 “보안 관련 첨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블록체인(Block chain)이 점유하고 있는 자원이 너무 많아 현 교역 규모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래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Q4 : 보유하고 있는 지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단기적으로 지폐 사용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인민대학 금융연구소의 동시먀오(董希淼) 연구원은 “국가가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발행은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설령 정식 도입이 이루어지더라도 지폐가 무효화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디지털 화폐의 발행은 중앙은행과 상업은행(商业银行) 이원 체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통화 시스템을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지폐를 대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Q5 : 중국은 디지털 화폐을 발행하는 최초 국가가 될까?

현재까지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여건이 완벽히 마련되지 않았다. 동 연구원은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에 많은 인력과 재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로 도입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이 첫번째 발행 국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까지 전세계에 중앙은행에서 디지털 화폐 발행한 국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중국 국민의 반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며 신식 문물을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에는 단 하나의 오점도 발견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도입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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