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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스코, 세계 3위 해운사로 도약

[2017-07-11, 09:00:15]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0일 중국 국유 해운사 코스코(中国远洋)는 상하이국제항무(上港集团)그룹과 함께 홍콩 동방해외(东方海外,OOCL)를 428억 위안(7조 2242억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코스코와 상하이국제항무는 동방해외 전체 주주들에게 주당 78.67홍콩달러로 인수를 제안했고 이번 거래가 마무리 되면 코스코는 동방해외의 지분 90.1%, 상하이국제항무가 나머지인 9.9%를 갖는다.

 

코스코는 선복량 기준 세계 4위, 동방해외는 세계 8위 해운사로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두 회사의 선복량은 총 290만TEU 이상으로 400척 이상의 선대를 운영하는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세계 1위인 머스크, 2위인 MSC와의 격차도 크게 좁히고 세계 3대 해운사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펑파이신문은 양사는 인수합병 후에도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해운동맹의 구성원으로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스코는 앞으로 홍콩에 국제해운센터 건설에 힘쓸 예정이며 동방해외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운사의 승승장구에 한국이 씁쓸해졌다. 지난 2016년 중국의 양대 국유 해운사인 코스코와 중해그룹(차이나 쉬핑)이 합병하면서 선복량 160만TEU로 세계 4위로 올라서며 급성장 한 반면 한국은 세계 7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경쟁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다.

 

코스코의 한 관련 인사는 이번 인수 대상 선정 당시 선복량 100만TEU 이하의 해운사로 동방해외 외에 타이완의 에버그린, 양밍(YANGMING), 한국의 현대선상 등이 있었지만 규모가 너무 작거나 현재 인수합병이 진행중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동방해외가 인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세계 3대 해운사로 도약한 코스코는 앞으로 컨테이너 운송, 금융, 항만, 물류, 조선 등 기존의 사업 분야에서도 동방해외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해운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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